21일부터 잇달아 3건 발생

1급 가축전염병인 소 럼피스킨병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10월 23일 평택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서탄면의 한 농장에서 럼피스킨병 발생을 확인했다. 이 농장에선 전날 젖소 한 마리가 두드러기 등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서탄면 농장에서 키우는 젖소 84마리에 대한 살처분을 마쳤으며 반경 500m 내 지역을 방역하고 있다.

럼피스킨 확진은 평택에서 세 번째다. 앞서 지난 21일 청북읍 농장에서 확진됐고, 다음날인 22일에 포승읍의 젖소 농장에서도 의심 신고가 들어와 양성으로 확인돼 젖소 202마리에 대한 살처분이 이뤄졌다.

럼피스킨은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모기와 진드기 흡혈 곤충에 의해 감염된다. 이 병에 걸린 소는 고열과 식욕부진, 우유 생산량 감소, 유산·불임 등의 증상을 보이며 폐사율은 10% 이하로 알려졌다.

시는 럼피스킨이 발생한 농장의 반경 10km를 집중 방역하는 한편 긴급 백신 접종에 나서고 있다.

시 관계자는 “발생 농장 반경 10km 내 농가 376곳의 소 2만5000여 마리에 대한 긴급 백신 접종을 이번 주 내에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접종 중인 지금이 고비인 만큼 농가에서도 방역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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