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 가득, 믿음 가득, 건강 가득한 분식

평택 맛집 안중읍 맘가득찬

 

한국인 최고의 간식은 김밥과 떡볶이다. 맘가득찬. 이 따듯한 이름의 김밥집은 정말 엄마의 정성이 가득한 김밥과 오뎅. 떡볶이 등을 먹을 수 있는 집이다.

국민은행 안중지점 바로 옆에 있는 김밥집은 서너평 규모의 작고 아담하다. 따라서 좌석에 앉아 먹기보다 배달과 포장이 많은 집이다. 매장 안에서 먹으려면 주문을 기다려야 한다.

 

 

정성 가득찬 믿음가득찬

우선 이곳은 김밥 맛집이다. 다양한 종류의 김밥을 선보이고 있는데 4년전 이곳에 오픈한 김영경 사장이 일일이 메뉴를 개발했다고 한다.

가장 인기 있는 것은 담백한 맛이 일품이 우엉김밥이다. 김밥의 기본 재료를 넣고 특히 건강에 좋은 우엉을 많이 넣었는데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있는 메뉴인데 이 김밥 맛의 비결은 남다른 정성에 있다. 다른 김밥집과 달리 조리된 우엉을 받아 쓰는 것이 아니라 생우엉을 사서 일일이 껍질을 벗껴 그날 그날 쓸만큼만 조리한다. 싱싱한 우엉을 쓰는 것이 김밥 맛이 특별한 이유다.

다른 김밥 종류에도 김사장의 남다른 고민이 함께 했다. 이를테면 고추냉이참치김밥과 불맛제육김밥이 이 집만의 독특한 메뉴다. 흔히 참치김밥은 많지만 여기에 고추냉이를 넣어 맛과 건강을 달리한 것은 남다른 접근법이다. 또한 불맛제육볶음김밥도 매니아가 생길 정도로 인기가 있다. 불맛을 입혀 빠르게 익힌 제육볶음을 김밥의 속재료로 사용해 인기가 남다르다. 이런 메뉴 하나하나 김사장의 남다른 고민과 노력이 함께한 결과물이다.

김사장은 맘가득찬의 음식 맛을 좌우하는 가장 큰 비결은 신선하고 건강한 재료라고 한다.

“무엇보다 음식은 재료가 우선이 돼야지요. 특히 김밥처럼 바로 만들어 내는 즉석 음식에서 재료의 신선함은 정말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점에 가장 신경을 쓰고 매일 아침 7시부터 재료를 준비하고 음식을 만들고 있습니다.”

 

 

부산식 왕가래 떡볶이와 어묵탕

김밥과 함께 이 집의 인기있는 메뉴 로 왕가래떡볶이와 어묵탕을 빼놓을 수 없다. 부산이 고향이라는 김사장은 왕가래떡볶이가 유명한 부산 남포동에서 먹던 맛을 그대로 가져왔다고 한다. 칼칼한 고추장에 왕가래떡을 통으로 썰어넣고 매콤하게 만들어내는 떢볶이는 한끼 식사로도 든든하다. 그야말로 맛있게 매운 칼칼한 맛에 자꾸 손이 간다.

여기에 잘 어울리는 것이 부산어묵으로 만든 어묵탕이다. 부산에서 직접 공수한 부산어묵으로 탕을 끓이는데 어묵도 부드럽고 국물도 시원하다. 양도 푸짐해서 5천원이라는 가격이 무색할 정도로 넉넉히 내어준다. 가격에 비해 양이 푸짐한 떡볶이도 그렇고 어묵탕도 그렇고 주인의 따듯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

 

 

프랜차이즈로 키우고 싶어

김사장은 예전에는 학습지 회사에서 20년을 근무했다고 한다. 어느날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싶어 고민하던 중 음식점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원래 요리하는 것을 좋아해서 집에서 가족들을 위해 요리하던 취미를 살려서 분식점을 차린 것이다.

그 과정 중 일일이 손과 발로 뛰면서 메뉴를 개발하고 재료를 선별하고 장사하는 법을 익혔다고 한다. 그런 노력이 바탕이 되어 지금은 단골이 많이 생기고 배달이 밀리고 미리 주문하지 않으면 대기해야 되는 지역 맛집이 되었다.

김영경 사장은 스스로 개척한 이런 비법을 잘 살려 누구든 작게라도 자신의 분식점을 운영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소자본으로 맘가득찬 분점을 낼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한다. 자신이 처음 시행착오로 겪었던 일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싶은 생각 때문이다. 정성 가득찬, 믿음 가득찬, 건강 가득찬이라는 이 집의 슬로건이 그대로 다가온다.

 

■메뉴: 우엉김밥 3500원, 치즈김밥 4000원, 와사비참치 4500원, 불맛제육김밥 4300원, 오뎅탕 5000원
■주소: 평택시 안중읍 안현로 304
■전화: 031-683-3138

이인재 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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