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복지환경위 현장활동
연습실 예정지 마린센터 방문
예술감독 올연말 선임 예정
모대학 총장 출신 인사 거론
“현재 의사 타진 이뤄졌으나
세부사항 아직 확정되지 않아”
매년 예산 35억원 필요해
상임 9명, 비상임 41명 등
단원 50명 내년 초에 선발
상반기 창단연주회 열 계획
평택시립예술단이 내년에 국악관현악단부터 창단할 예정이고 이를 위해 매년 35억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는 제242회 임시회 기간인 10월 13일 국악관현악단 연습실 예정지인 평택항마린센터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유승영 시의회 의장, 복지환경위 김승겸 위원장과 위원 5명은 김재열 문화국제국장, 장일영 문화예술과장으로부터 창단 추진 현황과 이후 계획을 듣고 문제점을 살피고 개선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28일 ‘평택시립예술단 창단 및 운영 시민공청회’를 열어 2023년 국악관현악단을 먼저 창단한 후 2025년 교향악단, 2026년 합창단을 순차적으로 창단하겠다고 밝혔다.
10개월이 지나 시가 내놓은 계획을 보면 시립국악관현악단은 2024년 상반기 창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임 9명, 비상임 41명 등 단원 50명으로 구성되고 내년 2~3월 상임지휘자와 단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창단 이후에는 연간 정기연주회 4회, 교류연주회 3회, 권역별로 찾아가는 연주회 6회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인건비 21억원, 연주회 5억4000만원, 경비·운영비 8억 7000만원 등으로 매년 35억1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하게 된다. 운영관리는 평택시문화재단이 담당할 예정으로 이를 위해 평택시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 조례 개정이 진행 중이다.
예술감독은 시민공청회에서 공모로 선발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달리 선임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김재열 국장은 “다른 시군 11곳의 사례를 보면 8곳이 선임으로, 3곳이 공모로 예술감독을 채용했다”면서 “아직 확정되지 않아 명확하게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최선자 의원이 “현재 모대학 총장 출신 A씨가 예술감독으로 이미 선임됐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예술감독은 시립예술단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결정 짓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굉장히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재차 말했다.
김재열 국장은 “초대 예술감독으로 어떤 분이 오느냐에 따라 예술단 활성화가 판가름 날 수 있어 명망 높은 분을 선임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한다”면서 “현재 어느 정도 의사 타진은 이뤄졌고 연봉이라든가 세부 사항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혀 모대학 총장 출신 A씨를 예술감독으로 선임하는 절차가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
연습실은 마린센터 1층 491㎡, 지하 521㎡ 규모로 올 12월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리모델링할 때 방음·공기순환·소방 시설을 설치해야 해서 16억8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장일현 과장은 “평택 시내권에 필요한 규모를 임차하려면 임대료가 너무 많이 필요해 경기평택항만공사가 위탁 운영하는 공공시설인 마린센터를 연습실 예정지로 선정했다”며 “입주계약은 5년 주기로 체결하며 정확한 임대료는 협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승겸 위원장은 “창단 일정이 굉장히 빡빡해 내년 상반기에 창단연주회를 열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지난 4일 열린 의원간담회에서 처음 보고한 ‘2024 시립예술단 창단 및 운영계획’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들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설명이 충분치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재열 국장은 “창단연주회는 이르면 5~6월에 열리거나 하반기로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수긍하며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대로 시의회에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평택시의회는 17일 제24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16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