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어학회사건 등을
이끌었던 역사적 장소
앞으로 매년 개최예정
“조선내 나고 조선빛 나고 조선 소리 울려나는 가장 조선적으로 된 조선인의 기념일이 되어야 할 것이다. 조선의 사내 계집 늙은이 젊은이들은 모두 이 날을 기념하고 축복하여야 한다.”
- 1926년 11월에 쓴 민세 선생 한글 어록
민세안재홍기념사업회는 10월 9일 577돌 한글날을 맞아 고덕면 두릉리에서 안재홍 생가 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날 문화제는 민세 안재홍 선생의 한글사랑과 조선문화운동 실천을 기억하고자 마련한 문화행사로 한글날 기념식과 음악회가 진행됐다.
강지원 기념사업회장은 “이곳 생가는 안재홍 선생이 1942년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9번째 투옥된 곳이자 1930년대 조선학운동을 이끈 역사적 장소”라며 “한글날을 맞아 민세 선생의 통합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자”고 말했다.
문화제에는 선생의 손자 안영돈씨, 조카 안범용·안서용씨, 안영민 고덕순흥안씨종친회장을 비롯해 정장선 평택시장, 유승영 평택시의장, 유의동·홍기원 국회의원, 김재균·서현옥·윤성근·이학수·김근용 도의원, 최재영·김승겸·이기형·김명숙·이종원·최준구 시의원, 원유철 평택시민회장, 서경덕 민세기념사업회 부회장, 이익재 대한노인회 평택지회장, 정병화 유족회지회장, 현채문 고엽제 전우회장, 이계용 월남전 참전자회장, 현광수 고덕면주민자치회장, 안산호 고덕면이장협의회장, 이영숙 고덕동단체협의회장, 윤대식 한국외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민세기념사업회는 한글날에 문화제를 매년 개최해 안재홍 역사공원·기념관 조성 이후 생가 문화제가 국민의 사랑을 받는 문화행사가 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