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평택시내 교보생명 앞에서 개최

팽성읍과 서울 국회 앞을 오가며 미군기지 확장이전을 반대해온 주민들은 이날 122일째 촛불집회를 ‘우리땅지키기 촛불문화제’로 치루기로 했다.
지난 18일 팽성읍 대추리 황새울 들판에서 ‘2004 대추리 평화축전-들이운다’ 행사를 가진 대책위는 이날 시민들과 문화행사를 가지면서, 올 한해를 돌아보고 내년에도 강력한 투쟁을 벌일 것을 다짐할 계획이다.
대책위 한 관계자는 “평택시민 절반 이상이 그토록 반대하는 미군기지이전을 정부는 무시한 채 일방적이고 강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제 평택시민의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 미군기지이전을 반드시 막아내야 하며 그 시작을 ‘우리땅지키기 촛불문화제’로 시작하려 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이날 집회가 일몰 이후 열리는 불법집회로 강행시 엄단할 것이라고 경고해 또 한차례 마찰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