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조성사업 중간보고회 개최
43만9551㎡ 규모…2년 뒤 준공
블루·패밀리·레포츠 파크 구성
청북호수 조성, 기존수림 존치

평택 서부권의 새로운 휴식·건강 공간으로 기대를 모으는 청북레포츠공원 조성사업이 올해 12월 착공할 전망이다.

평택시는 9월 15일 청북읍행정복지센터에서 조성사업 중간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날 중간보고회에는 평택시의회 유승영 의장, 강정구 의원, 김진형 푸른도시사업소장, 최재우 공원과장, 안순복 청북읍장, 청북읍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한 조성사업 일정을 보면 현재 교통영향평가, 공공디자인 심의, 공사기간 적정성 검토를 마치고 실시계획인가를 신청한 상태다. 진행 중인 한강유역환경청과의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완료하면 실시계획인가 승인이 이뤄져 공사를 시작할 수 있게 된다. 이후 시는 한강유역청과의 협의를 10월 중에 마무리하고 11월 계약심사·입찰공고 등을 통해 시공업체를 선정해 12월에 공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청북지구 레포츠공원 조성사업비는 471억원이며 공사 착공에 필요한 공사비 10억원, 감리비 3억원은 지난 12일 폐회한 제241회 임시회에서 2023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됐다. 시는 이미 투입한 예산을 제외한 사업비 240억원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김진형 푸른도시사업소장은 “사업 과정에서 담당부서가 체육진흥과에서 공원과로 바뀌면서 계획안이 일부 수정되고 당초 계획했던 올 4월 착공이 미뤄졌다”며 “시민 기대가 큰 사업이니만큼 남은 행정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12월에 착공할 수 있도록 하고, 추가사업비 확보에 힘써 공사가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사 기간은 2년으로 예상돼 이르면 2026년 초에 개장하게 된다. 청북레포츠공원은 블루파크·패밀리파크·레포츠파크·기존수림 등 4개 공간이 채우게 된다. 블루파크는 청북호수를 중심으로 한 도심속 열린 공간으로 수변문화광장, 바람의 정원, 물결정원, 휴게쉼터 등이 들어선다. 청북호수는 2만㎡ 규모로 청북하수종말처리장에서 생활하수를 처리한 재처리수가 실개천을 따라 흘러들어오는 구조로 조성된다.

패밀리파크는 가족 또는 이웃과 함께하는 대형 커뮤니티 공간으로 커뮤니티센터, 잔디마당, 테마놀이터, 반려견 동반쉼터 등이 계획되어 있다. 주민 건강증진을 위한 레포츠파크에는 18홀 파크골프장, 배드민턴장, BMX자전거코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자미산성지 주변 기존 녹지는 원형대로 보존해 산책로로 꾸미게 된다.

참석한 주민들은 청소년을 위한 농구장·풋살장과 메타세콰이어 산책로 조성, 주변 아파트단지에서 도보로 접근할 보행로 확보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김진형 소장은 “주민 의견을 반영하려면 행정절차를 다시 진행해야 해 착공이 늦어질 수 있다”면서 “착공 후 관련 부서와 협의를 거쳐 공사 진행 상황에 맞춰 계획을 보완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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