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농협 이상규 조합장 등 초청
쌀·농산물가공·청년농업인
분야의 지속가능 발전 방안 모색
평택시 농정분야별 과제 점검
제83차 평택농업희망포럼이 8월 30일 평택시 로컬푸드재단 2층 교육실에서 ‘평택시 지속가능한 농업의 현안 공유 및 과제 모색 2’라는 주제로 개최되었다.
이날 포럼은 농업희망포럼이 11월 농업인의 날을 맞아 계획하고 있는 평택시 농정의 분야별 과제를 점검하는 종합토론을 준비하기 위한 사전 논의 차원에서 진행되었다.
김덕일 농업희망포럼 회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쌀과 농산물가공, 청년농업인을 주제로 전문가를 초청해 토론이 이뤄졌다. 쌀 분야 지정토론자로 나선 이상규 평택농협조합장은 평택시의 연도별 쌀생산량 추이와 슈퍼오닝 쌀 생산단지 현황 등을 설명하며 어려움에 처한 중소농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조합장은 1995년 평택시 쌀 재배면적은 1만7861ha에서 2022년 1만682ha로 감소하고 같은 기간 쌀 생산량도 8만2982톤에서 5만3685톤으로, 전국 대비 비율도 1.8%에서 1.4%로 감소하고 있다면서 쌀 재배 면적과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슈퍼오닝 쌀 생산면적은 평택농협 등 평택시 4개 농협에서 올해 4548ha로 전체 쌀 재배면적의 약 40%, 수매량 기준으로는 36%를 차지하고 있고, 이 가운데 고시히카리가 3059ha이고 추청쌀을 대체한 꿈마지가 1489ha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조합장은 각종 농자재 값과 농촌 인력 인건비 등이 인상되고 있으나 벼 수매 인상폭이 크지 않아 어려움에 처한 중소농가에 보조금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농협 역시 신용사업에서 얻은 이익을 수매가 인상 등 조합원을 위한 경제사업에 투입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농산물 가공분야 지정토론자로 나선 오성면 좋은술 이예령 대표는 양조장 운영과 우리밀을 사용한 누룩만들기 등 평택을 대표하는 고급 브랜드의 술을 만들기 위해 기울인 노력 등을 설명하며 우리 술의 판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현재 동남아와 유럽 등지에서 수출 주문이 늘어나고 국내에서도 주문량이 늘어 시설을 현재보다 3~4배 확장해야 하나 평택시에서 특별한 지원책이 없다면서 농산물 가공분야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과 인센티브제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년농업인 분야 지정토론자로는 팽성읍에서 상추 등 엽채소를 생산해 판매하는 하례원 김형래 대표가 나섰다. 김대표는 정부에서 청년농업인을 지원해준다는 후계농업경영인 제도 등의 각종 지원책들이 현실적으로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으며, 소위 스마트팜 등 미래형 농업에 청년들이 뛰어들기에는 시설비와 장비값이 너무 높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유통에 있어서도 슈퍼오닝 브랜드를 이용하지 못하는 농산물은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평택시가 공공급식과 로컬푸드 직매장 등을 잘 활용한다면 청년 농업인들이 다양한 농산물 생산에 뛰어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평택시가 공공급식지원센터 설립 등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정토론자들의 발표에 이어 김준규 평택로컬푸드재단 이사장 등 참석자들의 토론이 진행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