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평동 지역특화재생 공청회
국토부 도시재생공모 도전에 앞서
주민·전문가 의견 수렴

원평동 지역특화재생 주민공청회가 9월 1일 원평동행정복지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공청회는 평택시가 원평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으로 국토부 주관 2023년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도전하기 앞서 관련법에 따라 주민·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자 열렸다. 원평지역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안 발표, 전문가 토론, 의견청취,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발표된 원평동 도시재생계획안은 ‘그린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도시 브랜드 육성의 시작 RE:브랜드 원평’으로 요약된다. 대상지역은 평택시 평택동 164-1 일원 24만6896㎥이고 총사업비는 1762억원이 투입된다.

발표를 맡은 전원식 서원대 교수는 “원평동은 과거 평택시의 발상지로서의 위상을 상실한 채 쇠퇴하고 있는 원도심 지역”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그린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지역 브랜드 개발 ▲유동인구 증가를 위한 골목상권 활성화기반 구축 ▲원평 노을맞이 숲길 조성사업, 노을생태문화공원 조성사업 등의 사업을 연계한 기능 확대를 제안했다.

그린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평택역 옆쪽 주차장에 거점공간인 그린클라우드 플랫폼을 조성한다. 이곳은 공공자전거 대여 플랫폼, SK와의 협약을 통한 인문학카페 ‘지관서가’, 어린이 환경교육 거점시설인 그린에코스쿨, 교육시설·공유오피스를 갖춘 그린잡 육성센터 등으로 꾸며진다.

상권 활성화를 위해 골목길 기반 보행네트워크의 구축이 추진된다. 원평 스토리로드, 원평동의 근현대자산과 연계한 보행코스, 골목길 보행네트워크 거점이 될 원평골목회관를 조성하고 노을맞이숲과 연계한 프리마켓이 운영된다.

발표에 이어 김영환 청주대 휴먼환경디자인학부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현 단국대 환경원예조경학부 교수, 전영옥 도시환경연구센터장이 토론자로 참여한 전문가 토론이 진행됐다.

전영옥 센터장은 “원평동에서 노을생태문화공원까지 이어지는 가로연계축이 사업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변 상업지역을 어떻게 브랜드화·차별화해 사람들을 끌어들일 것인지를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현 교수는 “원평동만 보지 말고 신평동·평택역·안성천을 망라한 전체적인 공간 구조 속에서 각 지역이 기능과 역할을 분담하고 이를 연계함으로써 원평의 차별성을 부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환 교수는 “현 정부는 도시재생 사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민간 부문 참여 확대를 강조하고 있다”면서 “이를 감안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시는 2021년 8월 원평지역 도시재생 활성화 방안 계획 및 수립 용역을 착수했으며 공청회에서 수렴한 의견을 반영해 원평지역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을 국토부 공모에 제출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 결과는 10월 현장평가, 11월 타당성평가를 거쳐 12월 중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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