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호관광단지~대안리
잇는 총길이 12km 도로

평택호 강변도로 조성사업으로 추진되는 시도 9호선을 놓고 평택시와 현덕면 주민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평택시는 8월 24일 현덕면행정복지센터에서 ‘시도9호선 도로개설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시도9호선은 평택호관광단지~현덕면 대안리를 잇는 총길이 12km의 도로로 시가 평택호관광단지 면적을 축소하며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세운 ‘평택호 관광단지 해제지역 성장관리방안’에 따라 도로개설이 추진됐다.

시는 시도9호선 12km 개설사업에 막대한 예산이 요구되기 때문에 4단계로 나눠 도로를 개통할 방침이다. 1단계 구간은 대안리~신왕리 1.6km 구간(폭 10m, 2차선)으로 올해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보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평택호관광단지~대안리 구간 종점인 대안교차로를 안중출장소에서 추진 중인 대안4리 도시계획도로와 연결해 평택국제대교와의 진출입이 편리하게 할 계획도 내놓았다.

하지만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가장 관심이 높은 마안산 구간을 어떻게 할 것지에 관한 설명이 없다”며 “마안산과 평택호 사이로 강변도로를 개설하지 않고 내륙 쪽으로 노선을 우회하려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평택시

“4단계로 나눠 추진

대안리~신왕리 1.6km 먼저”

 

주민들

“관광·경제 활성화 위해

강변도로 한 번에 개통해야”

 

정수일씨는 “시도 9호선을 평택호를 따라 평택호관광단지로 방문할 수 있는 강변도로로 한번에 개통해야 현덕면 지역경제·관광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마안산을 경유하는 노선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자전거도로와 평택호 사이 천변에 위치한다. 시도9호선 도로계획을 환경부의 하천정비계획에 반영해야 한다는 의미다. 강정구 평택시의원은 “마안산 구간 주변 하천구역선을 재조정한다면 도로개설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예산 확보와 하천구역선 하향은 시가 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이뤄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마안산 훼손을 최소화하는 도로계획을 수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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