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중요 군사통신시설 가치높아
문화재청 ‘제5로 직봉’ 26일 고시

제공=최치선 평택학연구소 상임위원
제공=최치선 평택학연구소 상임위원

평택시향토문화재 제1호인 ‘괴태곶 봉수’가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이 된다.

8월 29일 문화재청과 평택시에 따르면 문화재위원회 사적 분과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열어 전남·전북·충남·경기·인천 지역 내 16개 봉수 유적을 사적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전체 지정 명칭은 ‘제5로 직봉’으로 정했으며 경기도에서는 괴태곶 봉수가 유일하다. 괴태곶 봉수는 순천(현 여수) 돌산도 봉수에서 시작하는 제5로 직봉 노선의 마흔네 번째 봉수이자 옥구(현 군산) 화산 봉수에서 시작한 제5로 간봉의 열다섯 번째 연변 봉수의 종착지다.

문화재위원회는 “과거 국가의 중요 군사·통신시설이었던 봉수는 역사적·학술적 가치 등이 뛰어남에도 제도권 밖에서 관리돼 보존·관리기반이 취약하다”며 “2014년부터 기초·학술조사를 통해 축적한 자료를 바탕으로 제5로 직봉 지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제5로 직봉에 포함된 16개 봉수 유적은 평택 괴태곶 봉수를 비롯해 여수 돌산도 봉수, 고흥 마북산 봉수와 장기산 봉수, 장흥 전일산 봉수, 해남 좌곡산 봉수 유적과 달마산 봉수, 관두산 봉수, 진도 첨찰산 봉수, 무안 고림산 봉수, 영광 고도도 봉수, 부안 점방산 봉수, 논산 황화대 봉수 유적과 노성산 봉수, 천안 대학산 봉수, 강화 망산 봉수 유적이다.

문화재청은 8월 26일 사적 지정을 예고했으며 10월 최종 고시할 예정이다. 괴태곶 봉수가 사적으로 지정되면 국가가 보호하고 관리하는 문화재가 된다.

시 관계자는 “사적 지정을 계기로 괴태곶 봉수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널리 알리고, 문화유산의 보전과 활용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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