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공적학술연구발표회
“당시 5차례 옥고만 인정
흥업구락부·조선어학회 등
7년 3개월 공적 확인돼”

민세안재홍선생기념사업회는 8월 3일 중앙동 청소년공부방에서 안재홍 선생 서훈 상향 독립운동 추가 공적 학술연구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회에서 김인식 중앙대 교수가 민세 안재홍 선생의 서훈 이후 추가 발굴한 공적을 발표했다. 김인식 교수는 1997년 ‘안재홍의 신민족주의 사상과 운동’으로 중앙대 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25년 가까이 안재홍 연구에 몰두해왔다.

이날 김교수는 “1989년 서훈 당시 안재홍의 공적 개요 등을 분석하면 당시 관련 연구 자료가 불충분해 1912년 동경유학생 학우회, 1919년 대한민국 청년외교단과 조선일보 필화, 1929년 광주학생운동 민중대회 사건, 1937년 군관학교 사건 등 5차례 옥고 5년 8개월만 인정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990년대 이후 축적된 안재홍 관련 각종 사료를 검토한 결과 1932년 재만동포 구호의연금 관련 옥고는 국내 비타협민족주의의 대표적 지도자였던 안재홍에 대한 일제의 탄압으로 인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1938년 흥업구락부 사건과 1942년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인한 고초도 여러 근거 자료가 있는 만큼 9차례 옥고 7년 3개월의 공적이 확인된다”고 밝혔다.

이어 “투옥되지는 않았으나 1913년 중국 여행 중 독립운동단체 동제사활동, 1915년 중앙학교 학감 시절 신아동맹당과 조선산직장려계 활동을 민세의 독립운동 공적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기념사업회는 민족지도자 안재홍 선생 서훈 상향 범시민추진위원회와 함께 이날 학술발표 자료와 증빙자료를 보완해 범국민 서명지 등과 함께 국가보훈부에 민세 서훈 상향을 요청할 계획이다. 범시민추진위는 6월 29일 발대식을 열고 민세의 서훈 등급을 2등급에서 1등급으로 격상시키기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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