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3건, 도로15건 등
각종 피해 75건 발생
22일부터 비 예보 있어
재해 위험지 집중 점검
최근 계속된 집중호우로 평택지역 곳곳에서 침수, 도로파손 등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평택시에 따르면 호우경보가 발령된 7월 14일 170.6㎜의 비가 내린 데 이어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15일 70.5㎜가 추가로 내려 이틀간 241㎜의 많은 비가 쏟아졌다.
많은 비로 15일 0시 20분 군문교 수위가 홍수주의보 기준인 6.01m까지 상승하면서 군문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으나 빗줄기가 잦아들면서 16일 0시에 해제됐다. 같은 날 오후 9시 무렵 통복천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일부 구간이 침수됐지만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피해상황을 보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평택 전역에서 적지 않은 시설물 피해가 발생했다. 17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현재 평택시에 접수된 피해현황은 총 75건이다. 이 중 공공시설은 가로수 쓰러짐 19건, 도로 파손 15건, 하수 역류 4건, 맨홀 10건, 토사 유출 6건, 낙석 1건 등 총 59건이다. 사유시설의 경우 주택침수 3건, 수목 쓰러짐 3건, 차량 침수 2건, 토사 유출 3건, 축대 붕괴 2건 등 총 16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 사례는 폭우가 집중된 14~15일 사이에 발생했다. 신장1동 주성빌라 반지하 2가구가 물에 잠겼으며 서정동 삼영맨션 반지하 1가구는 비가 새 피해를 입었다. 신장동 국제로에 있는 주택에서는 싱크홀이 발생했다. 부용산근린공원 석축이 무너져 차량 1대가 파손되고 고덕면 방축리에서는 농로가 침수돼 차량 1대가 물에 잠겼다. 청북읍 토진리에 있는 옹벽이 붕괴됐고 부용산근린공원 석축이 무너져 차량 1대가 파손됐으며 오성면 길음리에 있는 공장 축대(높이 10m)가 무너질 위험에 처해 거주자 2명이 급히 몸을 피했다.
평택시는 14일 오후 4시 20분 기준으로 호우경보 발령에 따라 비상3단계로 격상해 집중호우에 대비해왔으며 호우경보가 해제된 이후에는 긴급복구와 구호에 힘쓰고 있다. 시 재난안전과 관계자는 “계속된 비로 지반 약화 가능성이 있는 산사태 취약지역, 상습 침수도로, 지하차도를 집중 점검하는 등 시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