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대교 하부 친수공간으로 이전
수영장 등 갖추고 내년 3월 개장
퇴역 해군구조함 ‘평택함’ 평택항 신컨테이너터미널(PNCT) 육상에서 서해대교 하부 친수공간으로의 이전을 완료하고 함내에 해양안전체험관을 조성해 내년 3월 개장한다.
7월 9일 사업부지로 이전한 평택함은 총사업비 45억3000만원이 투입돼 함내 시설 철거, 인테리어 등을 통해 ‘평택함 해양안전체험관’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국가자격증 시험장(수영장), 재난 안전 교육장, 해군 홍보관, 4D 항법 체험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2021년 1월 평택함을 활용한 해양안전체험관 조성사업 시행자를 공모하여 사단법인 한국해양안전협회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올 2월 사업시행자와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평택함(ATS-27)은 해군이 새로운 수상 구조함이 필요해 1996년 8월 미국으로부터 인수한 구조함 두 척 중 한 척이다. 1997년 4월 1일 진해 해군사령부 해군 부두에서 재취역하면서 ‘평택함’으로 이름 붙었다. 이후 20년간 임무를 수행하다 2016년 12월 31일 퇴역했다.
시는 퇴역한 평택함을 해군에게 무상대여 형식으로 인도받아 평택항에 배치하고 해양안전 안보 및 생존체험장으로 활용하는 ‘평택함 활용 해양안전체험관 조성’ 사업을 2018년부터 추진해왔다. 하지만 사업예정부지 조성에 최소 3년이 걸리는 상황에서 2020년 4월 25일 평택항에 입항한 평택함은 갈 곳을 찾지 못해 PNCT 육상에 자리한 채 수년간 표류해왔다.
관련기사
김윤영 기자
webmaster@pt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