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평택·안성사립지회 김동건·평택공립지회 이효순 신임지회장이 지난 16일 평택시 교육청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또한 모범분회(동일공고, 신한중·고)와 평택공립모범조합원(한보석-안일여중, 임채숙-서정리초)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열어 조합원의 활동을 격려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평택·안성사립지회 김 동 건 신임지회장
“사립학교의 열악한 교육환경개선에 최선”
평택안성사립지회 정책부장으로 활동해온 김동건(은혜여중·39)신임회장은 사립학교가 많은 평택지역의 특수성으로 그만큼 어깨 또한 무겁다.
초·중교육이 의무임에도 불구하고 사립학교학생들이 불합리한 피해를 고스란히 받아 들여야 하는 상황 때문이다.
따라서 김동건 지회장은 학생들과 교사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사립학교 예산의 투명성이 보장돼야하고, 인사위원회의 규정을 민주적으로 운영해야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하지만 사립학교의 관계자들이 전교조를 노조로 인정하지 않아 학교 측을 설득하는 문제가 가장 큰 관건으로 남아있다.
따라서 김동건 지회장은 교육청과의 관계도 대립관계가 아닌 동반자의 입장에서 다가갈 예정이다. 또한 평택안성 시민단체들과도 연대해 문제의 틀을 공유해 풀어나가며 사립지회의 위상을 강화해갈 방침이다.
무엇보다 김동건 지회장은 조합의 안정적 구축을 토대로 내적으로 분회와 단위학교 지회간의 결속력을 다질 수 있는 방안이 시급하다고 말한다.
그는 “‘올바른 것은 올바르다.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고 가르쳐야하는 교사이기 때문에 참교육 실천과 참교육 환경을 위해 이 길을 선택했다”고 주저 없이 이야기하며, “아이들은 교사의 올바른 모습을 보고 닮아가기 마련이므로 학생들을 내 자식을 가르친다는 생각으로 마주 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김동건 지회장은 사립학교의 열악한 교육환경의 개선과 인사의 무원칙, 전교조를 인정하지 않는 학교 측과의 깊어진 골을 해결하기위한 사업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역내 시급한 현안으로 떠오른 미군기지 이전문제에 대해서도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적극적인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평택공립지회 이 효 순 신임지회장
“상식이 통하는 학교로의 변화 시도”
평택공립지회 이효순(동삭초교·35) 신임지회장은 공립지회 사무국장으로 일해 오다 지회장에 당선돼 왕성한 활동을 다짐하고 있다.
공립이라 해도 초등학교는 아직 비민주적인 인사와 열악한 학교환경 등 제도적인 면들을 탈바꿈하려는 시도가 아직 학교 측에 녹아들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의사소통을 위한 구조마저 확립되지 않아 갈 길은 더욱 멀다.
더욱이 평택의 학연·지연 문제는 학교에까지 뿌리를 내려 각 분회에서 당당히 의견을 제시하고 학교 측의 시정을 강력히 요구할 만한 사람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따라서 이효순 지회장은 전교조 미연결 학교를 해소하고, 교권보호활동을 활성화함은 물론 지역 연대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특히 미군기지확장반대와 쌀수입개방저지를 위한 지역단체와의 적극적인 결합에도 힘써 역량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교육청과 시청·경찰서등을 방문해 학교교육에 필요한 부분들의 시정을 요구해 나갈 것이며 지속적인 지적을 통해 교육환경 개선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상식이 통하는 학교’를 만들어 가고 싶다”면서 “교사의 역동성과 학교의 민주적 변화가 나라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며 모든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