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복지연구회
정책발표회와 토크쇼
발달장애인 현실 점검
발전적 대안 모색으로
장애인정책 변화 기대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들을 중심으로 꾸려진 발달장애인복지연구회가 지난 1년간 조사하고 연구한 장애인정책을 제시하는 ‘정책발표회와 토크쇼’를 6월 29일 평택시장애인복지회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발표회에는 정장선 평택시장, 유승영 평택시의장, 연구위원,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정윤서 연구위원이 사회를 맡은 발표회에서 연구위원들은 분야별 10대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이들은 “초중고 학령기에 있는 평택시 장애인은 795명으로 2곳의 특수학교 수용인원의 두 배가 넘는다”며 “공립 특수학교를 설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택의 장애인 2만6000명을 위해 평택시 장애인복지과 신설도 촉구했다.
아울러 학령기 장애학생 지원, 평택형 발달장애인 지원주택 지원, 중장년 발달장애인 지원, 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 발달장애인 이용시설 지원정책, 발달장애인 이동권 보장, 장애 인식개선을 위한 제도적 지원, 발달장애인 관련 조례 제개정 등을 요청했다.
연구회는 이날 발표한 정책과제를 경기도, 평택시, 평택시의회에 전달하고 빠른 시행을 요청할 계획이다. 강태숙 평택시장애인부모회 회장은 “시민 연구위원들이 정성과 마음, 땀과 노력으로 만든 정책제안서를 통해 발달장애인, 가족들의 이야기와 어려움이 잘 전달되어 거기에 맞춰 예산 지원, 정책 수립, 제도 개선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회장인 이은우 평택시민재단 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된 정책토크쇼에서는 김근용·서현옥 경기도의원, 김순이·김혜영 평택시의원, 유순남 평택시장애인부모회 초대회장, 김주영 한경국립대 교수, 원종례 전 한국복지대 교수가 발달장애인복지 정책 실현을 위한 방향을 살피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은우 이사장은 “장애인복지는 결국 인간의 존엄성을 함께 지키고 나누는 일”이라며 “발달장애인복지연구회 연구위원들의 희망을 담은 정책제안이 평택시, 평택시의회, 경기도, 지역사회에 잘 전달되고 더 나은 내일을 열어가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2년 8월 발족한 발달장애인복지연구회는 돌봄 부담으로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잇따르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각계각층 시민 26명이 참여한 공동체 연구회다. 발달장애인이 처한 현실을 정확히 판단하고 발전적인 정책을 제안함으로써 함께 살아가는 복지 평택을 만들고자 토론, 강좌, 견학, 정책연구, 장애인식 개선 등을 진행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