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자 뇌물수수’ 혐의
경찰이 정장선 평택시장의 제3자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평택시청 압수수색을 벌인 가운데 정 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결백을 분명히 밝힐 것”이라고 억울한 심경을 밝혔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6월 22일 정 시장의 제3자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해 평택시청과 평택에코센터(에코센터), H사 환경사업부, H사 자회사 전 대표 주거지, 정 시장 측근 B씨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정 시장이 에코센터 조성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H사 자회사에 B씨 측과 용역을 체결하라고 종용해 정 시장이 지인에게 이득이 가도록 했다고 보고 있다.
앞서 H사 자회사는 지난 2015년 1월 에코센터 조성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에코센터를 2016년 착공해 2019년 12월 준공한 후 운영에 들어갔다.
에코센터는 평택과 안성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처리하는 국내 최대인 5만8000㎡ 규모의 환경복합시설이다. 현재 H사 자회사는 H사에 합병돼 H사 환경사업부가 에코센터를 담당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정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평택시청에 압수수색이 또 들어왔다”며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이어 “최근 일년 동안 저에 대해 엄청나게 많은 고발이 있었다”며 “이 중 상당 부분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저를 괴롭히기 위해 이루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들 대부분은 무혐의 결정이 났고 공소가 제기된 공직선거법 사건 또한 1심에서 무죄를 받았다”며 “공교롭게 선거법 사건 항소심을 앞두고 이런 일을 당했으나 결백을 분명히 밝혀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