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유도회평택지부
평택시민재단 주최로
평택향교활성화 토론회 열려
‘시민 곁으로’ 다가갈
프로그램의 다각화와
조직개편, 시설물 개선
등의 활성화방안 논의
지난해 7월부터 지도체계 구성 문제로 갈등을 겪었던 팽성읍 소재 평택향교(전교 방효웅)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가 5월 25일 ‘평택향교, 시민 곁으로’라는 주제로 비전동 소재 무지개작은도서관에서 개최됐다.
성균관유도회 평택지부와 평택시민재단이 공동주최한 이날 토론회는 평택향교의 활용가치를 극대화하면서 전통 가치를 살리는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 좌장은 공성경 K·ESG평가원 평택지부장이 맡았으며 황수근 평택문화원 학예연구사의 주제발표에 이어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자로는 박만복 성균관유도회 평택지부 회장, 김기수 평택시민신문 발행인, 김근용 경기도의원, 김승겸 평택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 장일현 평택시 문화예술과장이 참여했다.
황수근 학예연구사는 주제발표 ‘평택향교 활성화를 위한 제언’에서 “평택향교는 조선시대 평택현 읍치의 일부이자 교육과 민의의 중심공간으로 역사성과 공간성을 지니고 있다”며 “사무국의 투명성과 공공성을 기반으로 향교의 가치와 정체성을 정립하여 다양한 사업을 시도한다면 평택의 문화유산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개선방안으로 평택향교 시설물 개선, 프로그램 다각화, 운영조직 개편, 시민조직 활성화를 제시했다.
토론에서 박만복 회장은 “평택향교는 그동안 일부 유림의 폐쇄적인 운영으로 시민들에게 존재가치가 잊혀져버린 상태였지만 새로운 집행부가 들어서면서 문화재 자료 보존을 위한 향교 주변 정리, 테니스장 부지 녹지공원화, 전통혼례와 백일장 등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평택향교 활성화 사업으로 지역경제·문화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근용 도의원은 “다양한 프로그램과 홍보로 인지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며 “도의회 차원의 지원방안을 연구해 도움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승겸 위원장은 청주·광주·전주 향교와 평택향교의 활성화 사업을 비교하면서 “평택향교 규모를 확장하여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전통문화 체험관, 교육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출 수 있게 평택시가 적극적으로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일현 과장은 “평택향교 활성화를 위해 공모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며 “토론회에 나온 제안은 향교 측과 협의하여 지원할 부분이 있는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수 발행인은 “평택향교는 시 소속 시설이 아니므로 평택시의 재정 지원을 받으려면 시민 공감대를 얻는 활동을 펼쳐야 한다”며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대중 활동으로 예산 지원의 정당성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