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현 총장 등 7~12일
하노이·빈푹성 등 방문

평택대학교가 베트남에 한국어교육을 전파하고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현지 공략을 펼쳤다.

5월 15일 평택대에 따르면 평택대 베트남 현지방문단이 하노이·빈푹성·타이빙성·꽝닌성 등을 차례로 방문해 베트남에서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발판을 구축했다. 평택대 방문단은 이동현 총장을 중심으로 교수진, 부설기관인 국제교류협력원 직원 등 6명으로 꾸려졌다.

베트남에서 우리나라로 취업하려면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한국어능력시험(EPS-TOPIK)에 통과해야 한다. 특히 베트남이 한국어를 제1외국어로 채택하면서 한국어 교육시장의 위상도 나날이 커지고 있다.

이 총장은 9일(현지시각) 베트남 북부 빈푹성 지역의 레 쥬이 탄 인민위원회 위원장과 면담했다. 인민위원장은 우리나라 도지사에 해당하는 행정수장이다. 레 쥬이 탄 위원장은 이 총장에게 빈푹성 내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한국어 교육을 위해 평택대에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으며 오는 10월 빈푹성에 ‘한글의 날’을 지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방문단은 빈폭성에 있는 빈옌 고등학교, 탐즈엉 고등학교, 타이빙성 데이 튀 안 고등학교 등 3곳을 방문해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입학설명회를 열었다.

이어 10일에는 베트남 북부 꽝닌성에 소재한 하롱대학교와 국제 학술 및 학생 교류를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 두 대학은 하롱대에 신규 세종학당을 지정받아 이를 공동 운영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상호 교환학생 프로그램과 복수학위제 운영에 합의했다.

마지막 날인 12일 이 총장은 하노이에 위치한 투이 러이 대학교를 방문해 두 대학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총장은 “베트남 유학생을 유치해 어학·학부 교육에 치중했던 초기 모습에서 발전해 한·베트남 호혜 협력관계를 대학이 이끄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며 “우리 대학이 이러한 역할에 선도적으로 나설 수 있게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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