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엠아트센터 올해 첫 기획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전
평택 등 경기서남부 작가
15명이 작품 85점 전시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전시회 포스터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전시회 포스터

평택시 포승읍에 있는 엠엠(mM)아트센터가 평택 등 경기서남부지역 예술가를 조명한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전을 4월 2일 개막해 7월 16일까지 개최한다.

엠엠아트센터의 올해 첫 기획전인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는 지역 예술의 거친 현실을 개척하고 평택이 예술을 연결하는 중심 플랫폼으로 나아가기 위한 선언적 전시이다. 전시회 제목은 개척기 미국을 배경으로 한 서부영화에서 따왔다.

권혜정·김선희·김영진·박성균·박용화·박정용·안대현·안민욱·안봉균·이병찬·이정은·이호억·임수빈·최익진·황혜인 등 평택과 경기 서남부지역 작가 15명이 회화, 설치, 한국화, 판화,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미술작품 85점을 선보인다.

이들 작품들은 서울에서 멀어질수록 녹록치 않은 예술적 현실 속에서 아직 고립되고 방치된 듯한 지역 문화를 개척해 기존에 순응하지 않는 힘과 잠재력을 내뿜는다. 이는 미국 서부 황무지로 확장하며 이주를 본격화했던 당시 미국인들의 독립 의지와 개척정신을 떠올리게 한다.

최승일 관장은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는 거칠고 거친 현실을 개척하고, 가공되지 않은 잠재력을 찾아 연결하는 지역 예술의 여정을 담은 전시회”라면서 “매년 동명의 지역작가전을 기획해 평택 등에서 활동하는 작가를 재조명하고 그들의 활동 영역을 넓힐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년 5월 포승읍 도곡리에 개관한 엠엠아트센터는 철스크랩 제품을 생산하던 ‘조아물산’의 옛 공장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됐다. 개관 이후 평택의 평평한 지형적 특징을 미학적으로 고찰한 ‘수평의 미학’(2022), 인간과 자연의 경계조건에 대한 질문을 전시로 구성한 ‘경계조건’(2022) 등 지역과 미술을 매개하는 역할에 대한 고민을 담은 현대미술 전시를 선보여왔다.

전시 관련 자세한 사항은 엠엠아트센터 홈페이지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용화, 무생물이 놓인 공간, 2023
박용화, 무생물이 놓인 공간,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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