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녹색소비자연대 소비자상담코너- 7

연비 광고는 과정 그러나 차종간 경제성 비교 가능
공인·주행 연비는 큰 격차, 고참 운전자 조언 듣도록



최근 자동차 구입시 소비자가 고려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자동차의 경제성, 즉 '연비'이다. 자동차회사들도 차량의 연비가 얼마나 우수하며, 다른 차종과 비교했을 때 절약되는 경비가 얼마인지 광고물을 통해 소비자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이러한 연비광고를 검토함에 있어서 반드시 다음의 사항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1. 각종 광고물에 나타난 연비는 실제주행연비가 아니다.

광고물을 면밀히 검토해 보면 연비표시 옆에 '시가지주행연비 기준' 또는 '60㎞/h 정속주행연비 기준으로 실주행연비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라는 표현을 발견할 수 있다. 이는 각각 산업자원부와 건설교통부가 정한 연비측정방법에 의한 것으로서, '시가지주행연비'는 미국 LA시가지 도로상황를 기초로 만든 연비시험모드에서의 연비이며, '정속주행연비'는 말 그대로 60㎞/h를 유지하여 달렸을 경우의 연비이다.
따라서 실제 차량을 구입하여 주행하였을 경우, 연비가 광고된 수준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이러한 사실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한다.

2. 차종간 비교의 기준으로 활용해야 한다.

비록 광고물상의 연비가 실제주행연비와 차이가 있다 하더라도 차종간의 경제성을 비교하는 데는 유익한 자료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자동차를 구입하고자 하는 사람은 타 차종의 공인연비, 실제 운행경험이 있는 사람으로부터의 조언 등을 참고하여 경제성을 검토하여 자동차를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정부는 공인연비와 실제 주행연비의 많은 차이를 감안하여, 한국의 도로여건을 적절히 반영할 수 있도록 연비제도 개선작업을 추진하고는 있으나, 개인별 운전습관이나 도로상황에 따라 연비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실제상황을 그대로 반영하는 연비를 산출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실제주행과 차이가 나는 광고상의 연비로 인해 소비자의 구매선택이 왜곡되는 일을 막기 위해서는 정부의 연비제도의 개선뿐만 아니라, 꼼꼼히 따져보는 소비자의 현명한 자세가 요구된다고 할 것이다.

자동차 연료를 절약하기 위한 10가지 약속들
1. 출발전에 행선지를 미리 파악하고 출발할 것.
차량에 지도를 가지고 다니며, 가급적 최단코스로 행로를 정하고 교통방송 등을 참조하여 정체직역은 피하도록 할 것
2. 급출발, 급제동, 급가속은 하지 말 것
이러한 운전습관은 연료낭비뿐만 아니라 엔진의 수명단축, 타이어의 불필요한 마모만 초래한다.
3. 정속주행을하자
운전습관에 따른 가속과 감속은 정속주행에 비해 10∼30% 증가한다.
4. 경제속도를 지키자.
60∼80km/h와 120km/h의 차이는 20∼30% 차이가 발생하므로 정속주행과 경제속도 준수가 필요하다.
5. 불필요한 공회전은 연료의 낭비일 뿐이다.
여름철 에어컨을 작동시키기 위해, 겨울철 히터 작동을 위해 미리 시동을 걸어놓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10분간 공회전시 200cc정도를 소모한다. 가급적 주유시에도 시동을 끄는 것이 안전하고 연료소모를 줄이는 방법이다.
6. 차량속도에 맞추어서 기어변속을 조속히 하자
수동변속차량은 차량의 속도, 도로구배, 교통량 등의 여건에 맞춰 기어변속을 조속히 실시하는 것이 좋다.
7. 타이어의 공기압을 적정하게 유지하자
타이어 공기압이 20%정도 부족하면 연료는 약 0.8∼4.3%정도 소비되며 타이어수명은 약 15%정도 감소된다.
8. 여름철 에어컨 사용은 꼭 필요할때만 하자.
에어컨 사용은 주행속도 변화에 따라 최대 20%정도 연료소비가 늘어난다. 오르막이나 체증시 에어컨 작동은 엔진에 부담을 주기도 한다.
9. 워밍업은 기온에 따라 적절히
겨울철에는 2분이내의 워밍업이 필요하나 여름철에는 필요가 없다. 디젤차량의 경우에도 4개월 모두 5분 이상의 공회전은 불필요하다.
10. 불필요한 물건은 싣고 다니지 말자
10kg의 물건을 싣고 다니면 50km주행시 마다 80cc의 연료가 더 소모됩니다.
(평택녹색소비자연대 최우성 실장/상담전화 031-658-1545)


<소비자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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