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동 맛집 까망김하얀밥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마음이 한껏 들뜨는 설레는 봄이 왔다. 공원 곳곳에는 마스크를 벗고 봄을 즐기기 위해 모여든 가족, 친구, 연인들로 북적이고 있다. 우리도 잠시 바쁜 일상은 내려두고 소풍 분위기를 한층 띄워줄 ‘까망김하얀밥’과 함께 봄나들이를 떠나보자.

 

모둠깁밥
모둠깁밥

 

눈으로 먼저 먹는 김밥

나들이 하면 빠질 수 없는 것. 바로 든든하면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김밥이다. 학창시절 소풍날이면 친구들과 옹기종기 모여앉아 저마다 엄마 손맛이 담긴 그 집만의 김밥을 나눠 먹었다. 요즘에는 흔한 게 김밥이다. 김밥집이든 분식집이든 편의점이든 어딘가에서 한 끼 가볍게 때울 수 있는 메뉴가 김밥이다. 그럼에도 정성스레 만들어진 김밥을 만나게 되면 어릴 적 추억의 김밥이 떠올라 기분이 설레기도 한다.

최근에는 삼각김밥, 충무김밥, 누드김밥 등 맛과 모양이 제각각인 김밥들이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김밥들 가운데 눈길을 사로잡는 특별한 김밥이 있다. 바로 ‘까망김하얀밥’의 시그니쳐 메뉴 새우베이컨꼬마김밥이다. 베이컨을 돌돌 말은 새우를 누드김밥 위에 놓고 그 위에 오이와 김을 감싼 알록달록한 김밥이 정갈하게 놓여있는 모습에 손님들은 맛을 보기 전 감탄부터 자아낸다. 간편식의 대명사 김밥이지만 ‘까망김하얀밥’ 신희철 사장은 손님들에게 단순한 김밥이 아닌 요리를 대접하고 싶다.

 

왕새우크레미롤
왕새우크레미롤

 

7년 전 가격 그대로

다양한 종류의 김밥이 접시가득 빼곡하게 담긴 모둠김밥의 가격은 5800원. 7년 전 모둠김밥 두 팩의 가격은 12000원이었다. 식자재, 인건비 상승으로 외식 물가가 가파르게 치솟고 있는 가운데 김밥 가격이 오히려 7년 전보다 더 저렴해진 것이다.

‘까망김하얀밥’은 평택에 재오픈한 가게다. 평택에서 10년간 김밥집을 운영하다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6년간 의정부에서 지내게 됐다. 의정부에서 김밥집을 운영하는 동안에도 그 맛을 잊지 못한 평택고객들이 멀리까지 찾아와 김밥을 사가곤 했다. 신 사장은 잊지 않고 자신의 가게를 찾아와준 손님들에게 벅찬 감동을 느꼈다고 한다. 이에 신 사장은 정성들인 요리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대접하는 것이 보답이라고 생각했단다. 이번에는 의정부에서 평택을 찾아오는 손님들이 생겨버렸다. 손님들이 먼 길을 달려와 찾아주는 것은 감탄을 자아내는 김밥 맛에 신 사장의 따듯하고 넉넉한 인심이 더해졌기 때문일 것이다.

 

오색매콤쫄면
오색매콤쫄면

 

남다른 맛의 비결

이미 방송에서 여러 차례 소개된 것은 기본. 재오픈 전부터 온라인상에서 소식을 들은 손님들의 맛 평가 게시물이 수차례 올라올 만큼 ‘까망김하얀밥’의 음식 맛이 보장된 지는 오래다. 그럼에도 더 좋은 맛을 위해 재오픈 전 전국의 맛집을 찾아다니며 분석했단다.

평택에 다시 온 지 이제 겨우 3개월이지만 밀려드는 주문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오전 내내 손님들을 맞이하고 재정비를 위한 브레이크 타임이 끝나자마자 다시 주문이 쏟아진다. ‘까망김하얀밥’의 김밥들과 적채, 베이비 채소, 로메인 상추가 들어간 먹음직스러운 쫄면, 100% 모짜렐라 치즈를 듬뿍 올린 떡볶이까지 모든 메뉴에 신 사장의 친절함과 정성이 묻어 있다.

 

 

■ 메뉴: 꼬마모둠김밥 5800원, 새우베이컨꼬마김밥 6p 4800원/10p 8000원, 야채 줄김밥 3000원

■전화: 031-666-6304

■주소: 평택시 서정로 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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