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주민설명회 열려
지난해 4월 착공 지연
올해 12월에 첫삽 예정

평택시는 3월 24일 청북읍 행복복지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청북레포츠공원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조성 계획을 밝혔다.

이날 설명회는 최원용 부시장, 유승영 평택시의회 의장, 청북읍 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청북레포츠공원 조성사업은 청북택지지구 내에 장기간 방치된 체육시설용지인 옥길리 1341번지 일원 43만9551㎡에 레포츠공원과 편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곳에는 파크골프장(1만5152㎡), 잔디광장(1만91㎡), 커뮤니티광장(7503㎡), 물결정원(6930㎡), 바람정원(5012㎡), BMX자전거코스(4034㎡), 장미원(2802㎡), 잔디스탠드(2790㎡), 배드민턴장(2764㎡), 수변문화광장(2186㎡), 숲놀이터(2042㎡), 물놀이터(1865㎡), 반려견놀이터(1797㎡), 수국원(1407㎡), 휴게쉼터(993㎡), 숲체험장(850㎡), 커뮤니티센터(760㎡)등이 조성되고 489대 규모의 주차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2021년 4월 기본·실시설계에 착수했지만 각종 영향평가, 사업추진부서 변경 등의 사유로 당초 2022년 4월로 예정됐던 착공이 현재까지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최재우 공원과장은 레포츠공원 추진현황을 설명하고 “올해 10월까지 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11월 실시계획인가를 받아 연내에 착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시가 사업 지연 사유를 뚜렷하게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연내 착공을 믿을 수 없다고 반발했다. 한 주민은 “시는 지난해 4월에 열린 설명회에서도 그 해에 착공할 것처럼 말했다”며 “그래놓고 계획이 바뀌었다고 올해 착공한다고 하니 거짓말 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또 다른 주민은 “계획 변경으로 착공이 늦춰졌으면 왜 변경했는지 제대로 설명해줘야 할 것”이라며 “주민들은 조성사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알 수 있게 구체적인 계획과 일정을 내놓으라”고 밝혔다.

최 부시장은 “주민 의견에 따라 청북레포츠공원을 체육시설이 아닌 공원으로 조성하는 과정에서 사업추진부서가 체육진흥과에서 공원과로 변경돼 행정 절차를 새로이 할 수밖에 없었다”며 “빠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계획을 주민에게 알리고 주민이 알아보기 쉽게 공간계획, 일정 등을 담은 책자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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