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장애인단체 간담회 '3월 착공을' '윤락가위치 안된다' 이견 팽팽
지난 2월 15일 비전2동 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공동대표 강진철, 황재순) 회의실에서 3월 착공예정인 평택시 장애인복지회관에 대한 시민사회단체 간담회가 있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참여연대 강진철 공동대표와 관계자를 비롯해 시각장애인연합회 평택시지회(지회장 이병국), 농아인협회 평택시지회(지회장 이경구), 지체장애인협회 평택시지회(지회장 박종혁), 평택장애인부모협회, 민주노총, 새물결청년회관계자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앞서 시각장애인과 농아인 평택시지회에서 윤락가 중심에 장애인복지회관이라니라는 제목의 공동성명서를 유인물로 발표했다.
간담회는 참여연대 이은우 사무장의 장애인복지회관 문제와 향후 활동방향이라는 발제하에 장애인의 인권을 무시하는 윤락가내 장애인회관 건축계획을 즉각중단하라는 기본취지와 현재의 문제점, 향후 대안등의 제시와 토론의 순서가 이어졌다.
토론 순서에서 지체장애인협회 평택시지회관계자는 지체장애인측의 의견수렴은 전혀 거치지않고 참여연대가 시각장애인과 농아인의 의견만을 바탕으로 간담회의 토론내용을 발제한 사실이 심히 유감스럽다는 말과함께 현재 추진중인 장애인복지회관은 장애인종합복지관이 아니라 9천여명의 지역장애인들에게 가장 시급한 목욕탕과 모든 장애인을 위한 다용도 회의실과 모임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자는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각고의 노력 끝에 숙원이던 목욕탕을 갖춘 회관건축 예산을 받아놓고 사업이 늦어지지 않을까 안타까운 일이라며 지체장애를 겪어 보지 않고는 지체장애인의 어려운 심정은 아무도 모른다. 장애인 전용목욕탕이 없어 멀리 안양까지 원정목욕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현재 대다수 장애인들은 현재위치가 교통이 편리해 접근성이 좋고 주변환경은 문제가 안되니 하루라도 빨리 회관착공을 소원하고 있는 것이 실상이라며 시민단체가 생각하기에 장소가 문제라면 윤락가정리운동에 시민단체가 앞장서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시각장애인과 농아인관계자들은 장애인복지회관의 건축계획과정에서 그 동안 자신들의 의견이 반영되지않고 추진되었다며 지체장애인만을 위한 공간으로 여겨져 소외감을 느낀다고 말하고 수화교실등을 운영할 수 있는 공간확보를 요구하고 자원봉사자들이 자유롭게 출입할수 있는 쾌적한 공간을 선정, 회관을 건립해야 한다며 사회복지학 전문가와 시의원 시관계자가 함께 모여 착공이전에 공청회를 열어 예산낭비를 막아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참여연대와 참석자들은 평택시에 공청회를 마련, 대 토론을 열자고 제안했으며 평택시도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