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덕면 맛집멋집 도대리카페

 ‘도대리카페’에서 여유롭고 달달한 오후를 즐겨보자. 현덕면 도대 2리 너른 들녘에 위치한 이곳은 커피 베이커리 전문점이다. 오픈 3년 차인 도대리카페에서는 40여 가지 커피와 음료 메뉴와 전문가의 손길이 가득한 각종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커피와 빵 전문점

도대리카페에 들어섰다. 그윽한 커피향과 갓구운 빵이 내는 풍성한 고소함이 먼저 후각을 자극한다. 도대리카페 커피는 직접 블렌딩한 원두를 사용하는데 고소하면서 다크한 맛인가 싶더니 달콤한 입맛으로 마무리 된다. 도대리카페는 모든 빵을 매장에서 직접 만든다. 이상걸 사장(35)은 신선하고 좋은 재료를 풍부하게 사용하는 것을 가장 큰 원칙으로 여긴다. 도대리카페의 최고 인기메뉴는 크림빵이다. 쌉쌀한 커피와 어울리는 달콤하고 담백한 맛으로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흑임자, 인절미, 딸기, 황치즈 등 다양한 종류로 구성되어 있어 취향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는데 도대리카페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고소하고 부드러운 크림이 듬뿍 들어있어 ‘인생 크림빵’으로 불리고 있다.

 

도대리 들녘을 바라보며

도대리카페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는 앞에 펼쳐진 자연풍경이다. 언덕 위 1200평 넓은 대지에 안겨 농촌 마을 도대리 들녘 곳곳을 내려다 볼 수 있다. 게다가 3층 건물 전체가 넓은 통창으로 되어 있어 어느 곳에 앉아 있어도 아름다운 자연풍경과 쏟아져 들어오는 따사로운 봄볕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건물을 지을 때 인테리어업체로부터 “통창이 너무 넓어 시공이 어려우니 창을 조금 작게 낼” 것을 제안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 사장은 고객들이 드넓은 들판을 바라보며 편안하게 쉬는 모습을 그려보면서 어려운 공정을 거쳐 통창을 만들어냈다. 힘들게 만들어진 통창 너머 자연이 고객들에게 행복을 전달하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하단다.

 

도대리카페를 새롭게 즐기는 법

안중 시내에서 3km 정도 떨어진 도대리카페는 비교적 거리가 가까운 지역민들에게 선물처럼 주어진 휴식 공간이다. 평택시내 등 멀리서 찾아오는 손님들도 많다. 거기엔 다 이유가 있었다.

힐링이 필요한 날 이른 아침 평소 읽고 싶었던 책 두세 권을 챙겨 봄빛으로 물들어가는 주변 풍경을 벗 삼아 차를 몰아본다. 10시 30분. 오픈시간에 맞춰 도대리카페에 도착하면 갓 구운 빵과 커피향이 넘실대는 입구에서 좋아하는 커피와 디저트를 선택하자. 쟁반 한가득 커피와 디저트를 들고 2, 3층으로 올라가 원하는 자리를 골라 앉는다. 어느 곳을 선택하든 실내공기를 간질이는 햇살에 기분이 절로 좋아질 것이다.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고 책을 읽고 간간이 창밖을 내다보다 보면 어느새 오전이 훌쩍 지나있을 것이다. 오후에는 피로감을 날려줄 달달한 초코크림라떼를 마신다. 책 속에 빠져들어 마지막 장을 넘길 때쯤 고개를 들어보자. 뻥 뚫린 카페 창틀에 붉은 저녁노을이 그림처럼 걸려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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