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역 통해 세부계획 수립 예정
도시-농촌-산업-항만 연계해
세계 최고 수소메카도시 구현

지난해 7월 27일 자체 생산을 시작한 포승읍 소재 평택시 수소특화단지에 조성된 수소생산시설 모습. 사진=박환우 경기환경교육연구소 대표
지난해 7월 27일 자체 생산을 시작한 포승읍 소재 평택시 수소특화단지에 조성된 수소생산시설 모습. 사진=박환우 경기환경교육연구소 대표

수소도시로 선정된 평택시가 수소도시 마스터플랜 수립에 본격 나섰다.

평택시는 3월 7일 수소도시 종합계획(마스터 플랜) 수립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용역에서는 평택 수소도시 미래상과 전략, 수소도시 조성 세부계획 수립, 중장기 수소도시 확대방안, 수소도시기술지원센터와 연계한 연관산업 육성방안 등을 다루게 된다. 시는 16일에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개최하고 이르면 4월 중 용역을 발주해 연말 완료할 계획이다.

용역이 완료되면 2023~2026년 총 470억원을 투입해 경제자유구역 포승지구와 평택항 일원에 수소도시가 조성될 계획이다.

평택 수소도시는 ‘도시-농촌-산업-항만을 연계한 세계최고 수소메카도시 구현’이 목표이며 주거·교통·인프라·특화 4개 분야에서 추진된다.

주거 분야에서 경제자유구역 내 공동주택과 상업·지원시설에 수소에너지를 활용한 자가 냉난방시스템을 보급해 확대 가능성과 안전성을 점검한다. 교통 분야를 보면 수소교통복합기지를 건립하고 대중교통버스 150대, 공공차량 30대 등을 수소차로 전환한다. 인프라 분야에서는 평택수소생산시설의 생산량을 하루 24톤에서 하루 100톤 이상으로 늘리고 수소특화단지~교통복합기지~항만~수소복합타운 연계 15km 길이의 배관망을 구축한다. 시는 현덕지구, 평택항 배후단지 등으로 수소배관을 연장함으로써 수소도시 영역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특화 분야는 수소도시 생태계 확산을 위한 다양한 주체의 참여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둔다. 수소기술 전문기업 육성, 컨설팅을 제공하는 수소도시기술지원센터를 설립해 수소기업 유치·육성에 나선다. 시 자체로 조성하는 스마트팜 테마파크를 연계해 주민환원 모델을 구현하고 평택항을 비롯해 서부지역에서 이뤄지는 대규모 개발사업과 연계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시 미래전략과 관계자는 “우리 시는 수소생산시설 등 다른 지자체보다 크게 앞선 수소도시 조성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최고 수소메카도시를 현실화하는 데 온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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