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26주년 특집 평택시민신문 제18기 지면평가위원회
다양한 지역사회
커뮤니티 목소리 담아야
미래세대 학생들
글과 작품 많이 실었으면
치우치지 않는 객관성 유지,
시민신문 장점
평택시민신문 제18기 지면평가위원회가 창간 26주년을 맞아 21일 오후 본지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지면평가위원회는 지난 2005년 제1기 구성됐으며 독자와 소통하고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지면에 반영하고자 매년 열리고 있다.
제18기 위원회는 황우갑(평택시민아카데미 회장) 위원장과 김종기(금요포럼 공동대표), 김지숙(여성 쉼터 해밀 소자), 박세은(소사벌초 교사), 박환우(평택환경행동 공동대표), 임흥락(평택농민회 회장), 최영수(평택고덕국제학교설립 자문위원), 박은경(평택두레생협이사장), 김양수(평택지역자활센터 센터장) 등 위원 10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는 일정상 참석하지 못한 황우갑‧박은경·김양수 위원을 제외한 위원 6명과 김기수 본지 발행인이 2022년 발행한 <평택시민신문>을 평가했다.
김기수 발행인은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되는 상황으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부족한 점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면 평가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은 지면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꼭 필요한 자리라고 생각한다. 올 한해 사업에 대한 평가뿐 아니라 <평택시민신문>에 대한 평가와 향후 방향성에 대한 좋은 조언을 부탁드린다”며 지면평가위원들의 평가를 당부했다.
지면평가위원회 회의 요약
김종기 위원
평택시민신문이 올 한 해도 힘든 여건에서 열심히 해왔다고 본다. 이제 평택의 인구가 50만을 넘어서 60만 대도시로 가고 있다. 도시가 커지다 보니 시청 내 관료사회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그런 점에서 평택시민신문이 현안에 대한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대로의 역할을 꾸준히 이어갔으면 좋겠다.
평택 소식을 알기 위해 평택시민신문을 챙겨보고 있다. 다른 지역 소식을 접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예전에 평택시민신문만의 독특한 개성을 찾아보기 어렵다. 평택의 소식을 알리는 측면도 분명히 중요하지만, 현안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기사가 많이 보도되면 좋겠다. 신문의 발전을 위해서도 굉장히 좀 큰 계기가 될 것이다.
박세은 위원
신문이 하나 나오는 데까지 큰 노력과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걸 알고 있다. 그런 와중에도 26년 동안 평택의 언론으로서 자리를 지키는 평택시민신문이 대단하다. 평택시민신문이 가진 특징은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객관성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신문이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불특정 다수의 시민을 만나서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지역의 대표적인 신문으로 기록됐으면 한다.
최영수 위원
신문은 시민들의 의견이 나와야 한다. 정보전달에만 중점을 두지 말고 거기에 덧붙여 시민들의 생각을 끌어내 모으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통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서 영향력 있게 퍼뜨릴 수 있는 효율적 시스템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한 창조적 고민이 필요하다. 또한 신문에서 미래 독자이자 미래 세대인 학생들의 목소리도 실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단지 학생들의 활동뿐만 아니라 글과 작품을 많이 실어주면 좋을 것 같다.
임흥락 위원
지역신문에 재정과 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평택지역의 모든 시사 정치 경제 농업 문제까지 기자가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런 와중에도 항상 소외되고 어려운 곳을 늘 잊지 않고 기록해주시는 기자분들께 고맙다.
먹거리가 다양해지고 수입 농산물도 들어오면서 농업에 관한 관심들이 많이 떨어지고 농업이 갖는 지위나 역할이 많이 줄어들었다. 오성면 레미콘 공장이나 혐오시설들이 농촌으로 들어오고 있다. 이런 사실들이 농민 스스로 목소리를 내기에는 한계가 있다. 앞으로도 평택의 농업 문제에 관해서 관심을 가져달라.
김기수 발행인
평택이 이제 인구가 50만을 넘어서 60만 대도시로 가고 있다. 인구가 많아지고 보니 관심사가 분산된다. 예전에는 언론이 현안에 대해 한 번 더 고민하게 하는 길잡이 역할을 해줌으로써 시민들의 공론 형성에 자극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인력 등의 부족으로 날카로운 심층 기사와 탐사 보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어려운 여건이지만, 정보의 홍수 속에서 독자와 시민들이 지역사회 흐름에 대한 맥락을 잃지 않도록 현안에 대해 충실하게 보도하려 노력하고 있다. 언론의 기능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독자와 시민들에게 관점과 전망을 주는 거로 생각한다. 지역언론은 지역사회에서 객관적이고 균형 있는 시각을 제공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집단이다. 특정 정파와 정치색을 띠지 않고 지역 전체의 관점에서 현안을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 지역언론 육성에 대한 건강한 담론을 형성해야 한다.
박환우 위원
올해 지방선거가 있었다. 물론 투표의 결과도 중요하지만, 선거 없이 무투표 당선되는 경우가 평택에 유독 많았다. 공천과정부터 투표 결과에 대한 깊이 있는 취재 보도가 필요하다. 또한 평택시의회 의원들의 주요 현안에 대한 표결 성향이나 활동에 대한 심층 보도도 필요하다. 아울러, 평택지역 다양한 커뮤니티, 예를 들어 아파트 공동체 등의 이슈를 신문에서 다뤄 평택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지면을 통해 들어보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