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구조 고도화 위한 지역산업발전 로드맵 수립 필요

 

약력 ​​​​​​​1963년 12월 9일 태어남 / 인하대 컴퓨공학과 및 동대학원 졸업 /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정보통신공학과 박사 / 한국정보화진흥원 선임연구원 / 기업정보화지원센터 사무국장 / ㈜코리아퍼스텍 상무이사 / 부천산업진흥원 전략산업본부장(2008.4~2018.3), 제7~8대 원장(2018.3~2022.3) / 제2대 평택산업진흥원장(2022.10~ )
약력 
1963년 12월 9일 태어남 / 인하대 컴퓨공학과 및 동대학원 졸업 /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정보통신공학과 박사 / 한국정보화진흥원 선임연구원 / 기업정보화지원센터 사무국장 / ㈜코리아퍼스텍 상무이사 / 부천산업진흥원 전략산업본부장(2008.4~2018.3), 제7~8대 원장(2018.3~2022.3) / 제2대 평택산업진흥원장(2022.10~ )

 

내년 정책연구·기업지원 집중
기업의 동반자·컨트롤타워로서 
강소기업·지역전략산업 육성, 
스타트업이 살아 숨 쉬는 
젊은 산업생태계 조성 힘쓸 것

현재 평택시는 반도체·수소산업·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산업화가 가파르게 이뤄지는 단계에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 산업화의 전략을 수립해 산업구조 고도화를 이뤄내라는 책무를 맡은 평택산업진흥원에 거는 기대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10월 7일 취임한 이학주 제2대 평택산업진흥원장을 만나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한 당면 과제는 무엇이고 평택의 미래성장과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 계획인지 들어보았다.  

 

평택산업진흥원장으로 취임한 각오는.

산업진흥원 출범에 지역 산업계가 기대와 염원이 큰 것으로 안다. 무겁게 첫 걸음을 내딛었으니 평택의 미래 성장과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평택 인구가 57만을 넘어서며 다양한 산업군에 종사하는 인구 역시 늘고 있다. 평택시의 산업도시 발전 단계는.

평택시는 현재 도농복합도시로 분류되지만 빠르게 산업도시로 발전할 것으로 본다. 미군기지·삼성전자 등이 정부 주도의 계획에 따라 들어서고 정부가 예산을 확보해 내려주는 톱다운 방식으로 개발되다 보니 산업화 속도는 가파르다고 표현할 정도다. 도시 인프라도 뛰어나다. 사통팔달의 교통망, 대기업의 밸류체인, 국내 최대 자동차 수출입 처리능력을 가진 국제무역항인 평택항 등은 다변하는 경제정책과 산업구조에 대응해 환황해시대를 이끌어갈 일등도시, 선도도시로서 성장할 요건을 충분히 갖췄다고 본다.

 

사실 산업진흥원은 아직 생소한 기관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추진하는가.

평택산업진흥원은 기업과 기술혁신의 동반자이자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평택시 백년대계를 이끌 전략산업 발굴·육성,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체계적 지원시스템 구축, 맞춤형 사업화 지원 등을 진행한다. 또 고부가가치 생산이 가능한 산업구조 고도화를 이뤄내고 대내외 환경에 대응한 선제적 산업혁신방안을 수립해 평택기업에 맞춤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학주 제2대 평택산업진흥원장
이학주 제2대 평택산업진흥원장

민선 8기 평택시는 핵심 경제정책 중 하나로 ‘산업구조 고도화’를 제시하고 있다. 이를 이루기 위한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는지.

평택시 차원의 전략적 투자가 요구된다. 제조업 중심의 현재 산업구조에서 전략적 투자로 혁신역량을 강화해 미래를 대비한 산업생태계로 재편해야 한다. 혁신자원 간 연계 활성화를 위한 공간 구조, 혁신을 바라는 기업 수요에 기반한 정책 수립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이 과정에서 산업진흥원은 지역의 자립적 발전를 목표로 지역전략산업 발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경쟁거점 육성, 지역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클러스터 활성화 등을 추진하게 된다. 1차적으로 지역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을 대표할 강소기업을 다수 육성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비대면 경제의 대두로 기존 산업과 ICT기술의 융합이 중요해진 상황에 대응해 산업간 융합을 촉진하고 신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와 거점을 구축하는 데 매진하겠다. 마지막으로 평택시가 상상력과 창의성이 넘치는 젊고 건강한 산업도시로 성장할 수 있게 경기남부권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플랫폼을 구축하겠다.

강소기업 육성, 산업 간 융복합, 스타트업 발굴 모두 만만치 않은 과제로 보이는데.

단숨에 이뤄질 수 없기 때문에 장기적인 로드맵이 필요하다. 지역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중장기 목표를 세우고 단계별·시기별 세부전략을 구체적으로 짜 지역산업발전 로드맵을 수립해야 한다. 지역산업은 성장단계와 전략별로, 지역기업은 성장단계별로 잠재기업·예비기업·중핵기업 등으로 유형화하고 정부정책 등과 상호 연계해 어떤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지도 제공하겠다.

 

앞으로 대기업, 중소기업, 소상공인, 1인 기업 등이 산업진흥원의 문을 두드릴 텐데 어떤 지원을 준비하고 있는지.

평택시 전략산업 육성을 위하여 수소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 사업, 전기·전자 전후방 선진화 사업, 미래자동차 부품산업 혁신 지원 사업, 지역 ICT산업 육성기반 강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다음으로 안심창업 기반조성을 위하여 경기남부권 창업허브 운영 사업, 혁신분야 창업 사업화 지원 사업, 청년, 중장년 등 창업지원 다각화 사업, 사회적 경제 혁신성장 지원 사업이 예정되어 있다. 또 윤택한 산업 환경 조성을 위하여 지역산업 DB 구축을 통한 정보 제공, 산업별 협의체 네트워크 강화, 원스톱 기업지원 프로그램 구축, 지역산업맞춤형 전문 인력 양성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강소기업 육성을 위하여 평택형 유망강소기업 육성, 중소기업 기술사업화 역량 제고, POST-BI(집중육성기업 지원)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 비즈니스모델 기획 및 기술사업화 컨설팅 강화 사업도 진행하겠다.

 

내년 중점해서 추진하려는 사업은 무엇인가.

정책연구와 기업지원에 집중할 방침이다. 평택시의 기업·벤처기업을 지원하려면 평택시 산업 전반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정부의 산업혁신 성장 계획에 따른 지역 산업구조 개편 방향도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 ‘평택시 전략산업 선정 및 중장기 발전방안에 관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의 종합 반도체 강국실현을 위한 ‘K-반도체 전략’에 맞춰 ‘반도체 소부장 산업 생태계 조사·분석’ 공동 연구사업을 진행해 평택시가 세계 최대·최첨단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위한 K-반도체 벨트의 중심이 될 토대를 마련하겠다

기업 지원은 연구개발과 컨설팅에 집중될 것이다. 수소산업, 미래 자동차부품산업, 지역특화 아이템 콘텐츠개발, I.C.U.(Industry, Create, Youth) 플랫폼 구축, 평택형 유망강소기업 발굴, IP기반 투자유치 컨설팅, 중소기업 온라인 마케팅, 소재·부품·장비 양산성능평가 지원 등 다양한 산업에 걸쳐 진행하겠다.

 

평택산업진흥원에 거는 시민과 기업의 기대가 크다. 당부하고자 하는 바가 있다면.

기업과 기술생태계 혁신을 도모하고 뒷받침하면서 한걸음씩 여러분 곁으로 다가서도록 하겠다. 평택은 국제무역통로를 비롯한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보유하고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들이 활발히 움직이는 미래의 대표 혁신산업도시다. 특히 지역의 우수한 기술과 아이디어가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 이제 걸음마를 시작해 부족한 점이 많지만 평택시민과 기업인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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