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읍 맛집 해산물 알요리 전문점 알사랑

칼칼한 국물이 생각 날 때 추천하고 싶은 맛집이 있다. 바로 해산물 알요리 전문점 ‘알사랑’이다. 안중 공영터미널 근처에 있는 알사랑은 코로나가 극심했던 2021년 오픈했다. 대단한 자신감이다. 힘든 시간을 거치기도 했지만 남다른 맛으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어느새 지역의 맛집으로 추천되고 있다.

 

오랜 수산물 유통 경험이 바탕

 

염기영(52) 사장은 해산물 알요리 전문점을 차리기 전 10여 년 동안 해산물 유통업을 했다. 그 이전에는 고깃집을 10여 년간 운영했다. 20년 넘게 음식과 관련된 일을 해오면서 그 경험을 살려 잘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동태탕과 해산물 알요리 전문점을 오픈했다. “동태탕과 해산물 알요리 전문점을 하기 위해서는 좋은 원료의 공급이 중요해요. 가락동과 노량진에서 오랫동안 거래한 경험을 살려 신선한 재료를 골라 받을 수 있어요.”

물론 주재료인 동태와 알, 고니 등은 국산을 쓸 수 없다고 한다. 우리나라 동해의 수온이 높아져 명태 등이 잡히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외국산이라도 잘 선별해서 받기 때문에 어느 집보다 좋은 재료를 쓴다는 것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한다. 음식을 푸짐하게 낼 수 있는 이유도 유통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부재료로 들어가는 바지락 같은 조개류나 새우, 꽃게, 전복 등은 국내산을 쓰고 있다.

 

 

알탕·알전골·알찜 모두 맛있어

 

이 집의 인기 메뉴는 ‘해물 알전골’이다. 주재료인 각종 생선의 알과 고니가 푸짐하게 들어가 있고 바지락·새우·꽃게 등이 입맛을 다욱 돋운다. 한번 끓여 나온 해물 전골에 다시 불을 올리자 뽀글뽀글 국물이 올라온다. 깊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이 집 탕 요리에 기본으로 들어가는 육수는 탕에 들어가는 해물들의 고유 맛을 가리지 않게 하려고 야채들로만 끓여 만든다고 한다. 여기에 어머니가 직접 농사지은 태양초 고춧가루를 사용해 해물탕 특유의 칼칼한 맛을 유지하고 있다.

손님들이 저녁 메뉴로 많이 찾는 알전골류와 점심 메뉴로 잘 나가는 알탕요리를 기본으로 동태탕도 인기가 많다. 살집이 많고 신선한 동태를 사용해 동태탕을 끓여내는데 해물 특유의 감칠맛이 일품이다. 다른 해물탕집에서 보기 드문 알찜요리를 맛볼 수 있는 것도 이 집만의 특징이다. 단백질과 미네랄이 풍부한 음식이면서 맵지 않아 아이들과 매운맛을 좋아하지 않는 손님들이 선택하기 좋다.

여기에 주요리와 같이 제공되는 솥밥과 여러 가지 밑반찬은 주인장의 남다른 음식솜씨를 보여준다. 집에서 가족들이 먹는 요리를 만든다는 마음으로 음식을 만들어 좋은 재료를 쓰고 더욱 정성을 들인다고 한다.

 

 

맛있다는 말 한마디에 보람 느껴

 

“코로나를 지나면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어느 곳보다 푸짐하게 드리려고 합니다. 음식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가족이나 친구분들과 같이 오셔서 즐겁게 식사하고 맛있게 먹었다고 하고 가실 때 가장 보람이 있어요.”

염기영 사장은 어려운 시간을 극복하면서 돈은 많이 못 벌었어도 손님들이 맛있게, 또 즐겁게 드시는 것을 보면서 희망을 가졌다고 한다. “음식점 하시는 분들이 다 그렇겠지만 한 분 두 분 단골이 생기고 다시 찾아주시면 어느 순간 가족처럼 생각이 돼요. 그래서 음식에 더 정성을 기울이고 신경을 쓰게 되죠. 앞으로도 이런 마음 잊지 않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알사랑은 안중지역에서 해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또 가고 싶은 맛집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메뉴: 알탕+가마솥밥, 동태탕+가마솥밥 1만2000원, 알찜·알전골 3만8000~4만8000원, 동태전골 3만5000원, 동태짜글이 2만5000원

■주소: 평택시 안중읍 안현로 277

■전화: 031-681-0359

이인재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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