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 환경사진전 개막

‘경기남부 환경사진 전시회’가 9월 1일 배다리생태공원과 배다리도서관 로비에서 개막했다.
‘경기남부 환경사진 전시회’가 9월 1일 배다리생태공원과 배다리도서관 로비에서 개막했다.

‘경기남부 환경사진 전시회’가 9월 1일 배다리생태공원과 배다리도서관 로비에서 개막했다.

평택환경행동과 평택시민신문이 공동주최하고 경기남부하천유역네트워크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평택환경행동의 박환우·윤호섭·이혜정, 평택자연연구소 김만제, 경기남부생태교육연구소 황현미, 구은미 사진작가 등 6명이 기록한 작품 33점을 볼 수 있다.

안성천 풍경, 진위천상수원보호구역, 세교동 은실근린공원 예정지의 백로서식지, 각종 개발로 변해가는 수변 등의 작품은 평택시민에게 앞으로 살아갈 환경을 어떻게 가꾸고 보존해야 할지를 고민하게 한다.

이날 전시회 오프닝행사에는 정장선 평택시장, 유승영 평택시의회 의장, 평택시의원, 환경단체 관계자, 시민 등이 찾아와 가을날의 배다리생태공원을 즐기며 작품을 감상했다.

 

작가들이 들려주는 작품 설명

구은미 사진작가의 
반영(反影)에 갇힌 오리

구은미 사진작가
구은미 사진작가

지난 4월 모산골공원에서 모산골저수지를 바라보니 아파트 건설로 주변이 시끄러웠습니다. 저수지를 둘러싼 아파트들이 드리운 그림자에 갇히 오리를 찍었는데 동물뿐 아니라 우리 인간도 아파트가 만든 벽에 갇힌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이렇게 변해가는 평택의 환경을 어떻게 보전할지도 궁리해 봅니다.

 

 

김만제 평택자연연구소 소장의

도심속 생태교육공간 배다리마을 숲

김만제 평택자연연구소 소장

 배다리마을 숲에서 진행되는 생태교육 현장을 찍었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숲에서 놀고 숲을 배우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명의 소중함을 익히는 모습이 참으로 예쁘고 사랑스러워요. 개인적으로 애정을 가진 사진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자연과 생태를 이해하며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우리 어른들이 무엇을 해야할지 더 깊에 고민하고 준비하길 바라봅니다.

 

 

박환우 평택환경행동 공동대표의 
백로의 가족 사랑

박환우 평택환경행동 공동대표
박환우 평택환경행동 공동대표

올봄 세교동 은실근린공원 조성 예정지에 있는 백로서식지에서 어린 백로를 보살피는 백로 부부를 담았습니다. 여름철새인 백로가 숲속 둥지에서 알을 품어 태어난 새끼백로들에게 먹이를 물어다주는 모습은 어느새 평택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풍경이 됐습니다. 숲이 없는 평택지역에서 세교동 백로서식지를 어떻게 지켜야할지 평택시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윤호섭 평택환경행동 현안팀장의
방음벽 도시

윤호섭 평택환경행동 현안팀장
윤호섭 평택환경행동 현안팀장

어느새 우리를 둘러싼 평택의 환경이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환경이란 자연·생태 환경뿐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아파트, 걸어가는 거리 등도 포함될 것입니다. 최근 사망사고가 발생한 용이동 A아파트의 방음벽을 찍으며 살기 좋은 아름다운 도시가 무엇일까를 되새겨봅니다. 이제는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 환경에 관해 진지하게 성찰하고 방안을 강구했으면 합니다.

 

 

이혜정 평택환경행동 홍보팀장의 
소풍정원-실잠자리의 사랑

이혜정 평택환경행동 홍보팀장
이혜정 평택환경행동 홍보팀장

평택은 하천과 녹지로 이루어진 곳이 많습니다. 이러한 곳에 누구나 편안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소풍정원 같은 공원이 조성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욕심을 내자면 평택의 공원이 ‘센트럴파크’와 같은 상징이 되어 타지역에서도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와 쉼을 누리고 실잠자리처럼 사랑을 속삭이는 곳이 되길 희망해봅니다.

 

 

황현미 경기남부생태교육연구소장의 
무봉산의 유지매미

황현미 경기남부생태교육연구소장
황현미 경기남부생태교육연구소장

진위면 무봉산에 서식하는 유지매미와 아름답고 신비로운 자연사진을 출품했습니다. 평택의 자연은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각종 개발로 우리 고장의 숨겨진 생명들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사라져가고 있어요. 아름다운 평택의 자연에 관심을 기울이고 그 소중함을 느낄 줄 아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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