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송탄중앙라이온스 직전회장 최 인 규 씨

가장 젊은 나이에 중앙라이온스 24대 회장을 역임, 지난 1년동안 지역봉사관의 이미지를 바꾸어 놓은 사람이 있어 지역의 미래가 어둡지만은 않다.

학구적 타입의 최인규 사장은 고덕면 방축리 출생으로 송탄에서 생활했으며 이곳에 뼈를 묻고 싶어하는 지역민이다.

그는 작년 10월 전국적으로 사회봉사단체에서는 처음으로 '2000년 결식아동돕기 황영조 시민마라톤대회를 개최, 실패할 것이라는 예측을 뒤집고 성공적으로 마쳐 1천2백여만원의 기금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시에 기탁, 4천여 시민을 함께 움직이는 봉사방법을 성공했다는 평가로 봉사관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시켰다.

항상 겸손한 자세와 어투, 남 앞에서는 부끄러움을 잘 타지만 자신이 하는 일엔 추진력과 묵묵히 해나가는 일처리. J2 주유소를 비롯해 평택지역에서 4개의 주유소를 운영, 기름 장사를 하지만 전혀 기름냄새는 풍겨지지 않고 오히려 오랜기간 교수를 역임한 학자타입이라는 것이 그에게서 느껴지는 이미지다.

최인규 사장이 가장 좋아하는 일은 여행과 영화감상. 영화는 안 본 개봉영화가 없을 정도로 영화광이다. 특히나 여행과 등산은 최사장 삶의 일부처럼 되어있다. 자녀를 데리고 자주 여행한다. 독립심과 강한 인내를 배우기에는 그만. 그는 이 속에서 삶의 지혜와 방법을 터득한다. 자신이 운영하는 주유소의 이벤트안도 그의 여행경험에서 도출해 낸 아이디어다.

최사장이 가장 용납하지 못하는 것은 나태함이다. 그는 이른 아침 부인과 함께 운동을 하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한다. 근면과 성실은 그의 몸에 흐르는 피와도 같다. 항상 부지런하고 술과 도박은 가까이 하지 않는다.

"서울을 비롯한 타 지역 사람들을 만나면 시간을 아껴 항상 공부하고 생각하며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모습을 많이 봅니다. 발전적인 삶을 위한 가장 중요한 방법이죠. 지역이 올바르게 발전하려면 그 구성원들의 그런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그는 국내여행을 하면서 제일 못살고 활기도 비전도 없는 곳이 송탄이라고 느꼈다고 한다. 술과 도박으로 세월을 보내고 정당하고 건강한 비판이 아니라 남 욕하고 비난일색인 퇴폐문화가 만연한 곳으로 평가한다. 자신의 역할이 부족하면 반성하고 겸손해 하면서 좋은 방법을 찾는데 주력해야 함에도 정당하지 않은 자기를 변명하기 위해 남을 음해하고 상처를 입히는 것을 보며 씁쓸해 한다.

그런 그가 요즘 일반대학원 경영학과를 다니며 20대 젊은이들과 함께 공부한다. 공부하는 재미에 빠져있기도 하다. 이렇게 경영학공부를 하는 데는 남다른 특별한 이유가 있다.
지역의 미래가 아무리 어둡다해도 그는 그대로 있을 수 없다. 지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지역을 변화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연출해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에게는 지역을 변화시킬 수 있는 하나의 큰 아이템이 있다.

송탄에 초경량항공기(경비행기) 메카를 건설하는 것이다. 그의 아이디어는 앞으로 그의 사업계획이기도 하면서 꿈과 희망이다. 그런 꿈이 있어 행복하다. "현대는 노동집약산업도, 자본집약산업도 안됩니다. 기술집약산업인 IT전공기술분야, 우주항공분야가 현대산업의 총아인 것이죠. 이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우리의 후손들이 자주 접할 수 있는 기회나 자리제공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꿈이 현실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자치단체장의 역할이 중요합니다."라고 말하는 최사장은 송탄에 생산성이 떨어지는 부지를 활용해 경비행기 활주로를 만들어주면 그에 들어가는 경비를 부담하고 시민주식회사의 법인체 형태로 초경량항공기 메카를 건설, 운영해 대한민국 최고의 경비행기 메카를 만들고 싶어한다. 그렇게 되면 우주항공분야의 꿈나무를 만들어 내는 것 뿐만이 아니라 서해대교, 평택항과 더불어 경비행기 메카지역을 만듦으로써 외지 인구를 유입시켜 지역경제활성화를 높힐 수 있는 계획으로 확신하고 있기도 하다.

"어렵고 힘든 불우이웃을 돕는 것도 봉사이지만 공군기지 주둔지역이라는 특색과 평택항 지역이라는 점을 연계시키고 이용객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이색적이고도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재량이나 능력을 키워주는 사업, 취미나 특기,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레저산업을 추진해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지역봉사의 일환이라 봅니다"라는 그의 말에서 다시한번 봉사에 대한 남다른 관점을 발견한다. 그는 철저히 장사꾼으로 살 것이라 한다. 그러나 이익만을 생각하는 장사치가 아닌 자신의 이익을 정당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지역봉사에 환원시키고자 하는 인간다운 장사꾼 마인드를 갖고 있어 그의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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