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많고 열악한 도시에서
‘살아보고 싶은 도시’로 탈바꿈

평택시가 조성 완료한 ‘평택 바람길숲 조성사업’이 국토교통부와 한국조경학회가 공동 주최한 제12회 조경대상에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다.

6월 24일 평택시에 따르면 바람길숲 조성사업은 ‘평택 바람길숲 도시를 숨쉬게 하다’는 의미를 담아 그동안 미세먼지가 많고 열악한 환경의 도시에서 ‘살아보고 싶은 도시로 탈바꿈 되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사업은 기획재정부·산림청이 공동주관한 공모사업에 2018년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바람길숲은 도시 외곽의 산림에서 생성된 맑고 시원한 찬 공기를 도심으로 유입하여 미세먼지, 도시열섬 등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사업은 평택시 산림비율(16.9%)이 낮고 산과 나무가 부족하여 도심 환경이 열악한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추진됐다.

시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총사업비 200억원(국비·시비 각 100억원)을 투입해 통복천 14㎞, 국도1호선 21㎞, 국도38호선 7㎞, 안성천 0.5㎞ 등에 바람길숲을 조성했다.

국도1호선 구간은 도로 주변의 입지적 특성에 따라 숲터널 개념을 적용한 형태의 연결숲과 디딤 확산숲을 조성하여 도로 경관을 개선하고 탄소배출을 저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통복천 구간에는 금강소나무길·대나무길·단풍나무길·팽나무길 등 다양한 수종의 숲길과 평택의 역사·문화·인물 등 스토리와 테마를 도입한 10개의 인문학적 숲길을 조성했다. 밤에 이곳을 찾는 시민을 위해 은하수 조명을 설치해 야간 산책로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시 관계자는 “바람길숲은 열악한 평택의 환경을 극복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지속가능한 도시숲 관리운영체계 구축을 위한 도시숲 릴레이식 관리, 도시숲 시민학교에서 119요원 양성, 체험프로그램 활성화 등으로 다시 찾고 싶은 숲속의 평택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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