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산맥은 

산맥은 작은 골짜기
크 작은 봉우리가
앞서고 뒤서며 함께 어울린다.

높 낮은 능선이 
겹겹이 묶여
어깨동무하고 함께 바람을 맞는다.

산맥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봄꽃을 피우고
단풍은 북에서 남으로 
물들이며 계절을 보낸다.

높이 솟는 봉우리는 
자그마한 동산을 감싸고
낮은 산은 여럿이 작은 마을을 
지키며 별빛처럼 세상을 노래한다. 

저 산맥은 말한다.
한라에서 백두까지 
어우러져 친구처럼 살아야 

그 우직함이 
변화를 견인하며
큰 물결이 넘실거린다고 

 

 

 

그 사랑의 깊이

살아도 살아봐도 
제 사랑의 원천은 당신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당신의 몸을 사르며
부어주신 큰 은혜의 강물

나답게 살도록 
인과의 과정은 거룩한 삶의 선물입니다.  

셀 수 없는 바닷물 같은 사랑 
그 보답의 시늉, 지금도 작은 섬에 불과합니다.

살아도 살아봐도 
언제나 제 삶의 위로의 밭입니다.

그 사랑의 깊이
이순이 되어도 잴 수 없는 축복입니다.

어머니!
푸른 5월 하늘처럼 사신 당신의 발자국 잊지 않겠습니다.
보석처럼 남은 동생들과 아름답게 잘 살겠습니다.

사무치게 그리웠던 아버지와 언니, 
천상에서의 재회하며 
편히 쉬소서

 

 

권희수시인 · 인문학 강사-경희대 교육대학원 졸업-순창여고, 평택여고 등 21년 국어교사-국제대, 가천대 등 11년 외래교수-「월간 문학바탕」등단, 문학바탕 서경지회장-피어선 문우회장-한국문인협회 회원 -CBMC 평택지회장-시집 「너를 기다리는 동안에」-동인지 「시와 에세이 9~14호」,「시와 빛 1,2」
권희수시인 · 인문학 강사-경희대 교육대학원 졸업-순창여고, 평택여고 등 21년 국어교사-국제대, 가천대 등 11년 외래교수-「월간 문학바탕」등단, 문학바탕 서경지회장-피어선 문우회장-한국문인협회 회원 -CBMC 평택지회장-시집 「너를 기다리는 동안에」-동인지 「시와 에세이 9~14호」,「시와 빛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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