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클러스터는 추진하지만…
진행방식 놓고 두 후보 간 이견
정장선 vs 최호 “평택 이끌 수장은 누구?”
평택지역신문협의회와 평택시기자단이 공동으로 마련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평택시장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5월 20일 평택시청소년문화센터 1층 강당에서 진행됐다.
김기수 평택지역신문협의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이날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정장선 후보와 국민의힘 최호 후보 등 두 명의 평택시장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박성복 평택시사신문 사장, 서민호 평택자치신문 대표, 정숭환 뉴시스 경기남부취재본부 부국장, 주아영 SK브로드밴드 기남방송 취재기자가 각각 패널로 참여했다.
<평택시민신문>은 이날 토론회를 지상 중계함으로써 유권자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후보자 자질과 공약을 비교·검증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기조발언
정장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국회의원을 할 당시 평택은 미군기지 이전이라는 큰 변혁기를 겪었다. 이를 평택발전의 기회로 만들자는 생각에 현장에서 또 정부 협상과정에서, 시민과의 관계에서 많은 노력을 했다. 그래서 2004년에 ‘평택지원특별법’을 대표 발의했고, 그것이 평택발전의 근간이 됐다. 대기업 규제 완화, 고덕국제신도시 등이 여기에 포함돼서 오늘날 평택 발전을 뒷받침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그때 결정됐고 브레인시티·SRT 등 중요한 모든 것들이 그때 결정됐다. 그때 국회의원으로서 현장에서 열심히 뛰었고 그것이 지금도 보람이다. 시장이 되어서는 그동안 밀린 숙제 해결과 100만 도시로 가는 기틀 마련에 총력을 기울였다. 산업구조 고도화, 환경문제 개선, 침체된 서부지역 균형발전에 힘썼다.
최호 국민의힘 후보 시대는 변하고 있고 평택도 세계 속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평택은 이제 과거의 평택이 아니다. 시민 모두가 행복해야 하고 시민이 주인인 시대에 맞춰 행정구조도 바뀌고 있다. 2012년 보궐선거로 경기도의회에 입성해 예결위·예결소위에서 활동하며 경기도 전체 예산을 다루고 평택예산과 관련해 많은 공부를 했다. 재선 전반기 예결위 간사, 후반기 자유한국당 대표의원을 맡아 당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함께 연정이라는 사상 초유의 정치실험도 했다. 그 속에서 정치를 어떻게 해야 하고 국민을 어떻게 섬겨야 하는지를 배웠다. 평택시가 31개 시·군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어떤 재원을 가지고 어떤 성과를 내는지 누구보다 많이 배웠다. 오늘 이 자리는 단순한 정쟁이 아니라 평택시민의 미래를 어떻게 결정할 건지를 생각하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공통질의
① 협치의 시정
김기수 평택시민신문 대표 평택시장이 되면 협치를 어떻게 펼칠 것인지.
최호 공약에 시민협치재단이나 센터를 만들어서 그분들이 실질적인 주인이 돼야 한다고 했다. 기관별·영역별로 전문가가 참여하는 기구이고 평택시 부시장이 각각의 공동대표가 된다. 시민대표를 통해 이뤄지는 정책이 시의 정책에 반영되고, 교수단이 그것을 뒷받침해서 시장과 시민의 마인드가 같아져야 한다. 그것이 공직자들을 통해 검토가 아닌 실행 가능한 정책으로 바꾸는 것이 협치센터다.
정장선 협치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지방자치 시대지만 행정이 일방적으로 가는 경우가 굉장히 많고 시민 의견이 형식적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아 시장이 되고 나서 인적자원을 투입해서 기틀을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더 노력해서 시민이 참여하고 마을과 지역단체의 협치를 더 활성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② 주한미군과의 관계에서 최우선 현안
김기수 ‘주한미군 평택시대’에 평택시 차원의 주한미군과 관계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최우선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정장선 평택은 한미동맹의 근간이 되는 곳이 됐다. 그래서 미군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특히 코로나 때도 협의체를 잘 구성해 협조체제가 잘 구축됐다. 주요현안이 있을 때마다 실무협의가 안 되면 내가 직접 사령관과 소통해서 풀어왔다. 알파탄약고도 정부 간 협의가 잘 안 될 때 시민 입장에서 주한미군 사령관이나 8군 사령관, 주한미군 7공군 사령관들을 만나 알파탄약고의 문제점을 소상히 설명해 빨리 진전되는 계기가 됐다. 지금 우리는 소음이나 환경 등에서 많은 문제가 있는데 앞으로도 소통을 통해 해결해나가도록 하겠다.
최호 평택시에서 일어나는 한미 문제는 중국과 미국의 패권전쟁에서 일어나는 결과의 산물이다. 한미동맹은 우리 안보의 필수다. 정장선 후보께서 ‘평택지원특별법’을 제정해서 수년이 지났다. 당시 ‘특별법’이 ‘한시법’에 묶였고 원유철·유의동 국회의원이 두 번의 개정을 통해 많은 항목을 달았다. 이제는 한시적으로 계속 연장하는 게 아니라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평택은 대한민국 안보라는 특수성으로 평택특별자치시로 올려야 할 때가 됐다. 이것이야말로 진짜 한미문제의 척도, 한미문제 해결의 가장 기초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③ 브레인시티 내 카이스트 평택 유치
김기수 더불어민주당 정장선 후보는 카이스트 유치 효과를 어떻게 보는지, 국민의힘 최호 후보는 지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카이스트 유치를 재검토하겠다고 했는데, 재검토의 의미는 무엇인지.
최호 정장선 시장의 카이스트 유치는 참 잘한 일이지만 브레인시티에는 문제점이 있다. 성균관대가 32만평을 개발한다고 할 때 성균관대 서울캠퍼스가 4만8000평, 수원캠퍼스가 14만 8000평이다. 두 개를 합쳐도 20만평이 안 되는데, 모두 이전하지 않는데도 32만평 토지를 갖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해서 성대 유치가 문제가 됐다. 땅값도 최초 20만원이었다가 40만원, 60만원, 80만원으로 절대로 들어올 수 없는 구조를 만들어 놨다. 근본적으로 14만평이 대학 부지로 수용되면서 많은 시민의 재산권이 수탈됐다고 생각한다. 실제 카이스트가 어떤 것을 설립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물론 대학원이나 연구소를 한다고 계획을 내놓았지만 그 정도면 5만평이면 된다. 10만평이라는 것은 지금 가치로 600만원이지만 앞으로 그 지역 일대면 평당 1000만원이 넘을 재원을 쓰는 것이다.
정장선 브레인시티가 지연됐을 때 첫 번째로 들은 것이 성균관대는 안내려오기로 했고, 이미 1년 전에 평택시가 통보했다는 것이었다. 후속대책 마련에 노력했지만 성대에 기준이 맞춰진 상황에서 좋은 대학 유치가 굉장히 어려웠다. 1년 전에 카이스트 부총장과 우연히 다른 문제로 상의하다가 대학 부지를 소개했고, 그것이 진전돼 1년 만에 카이스트가 오게 된 것이다. 카이스트는 세계적인 명문대학교다. 대전캠퍼스와 평택캠퍼스를 합쳐서 세계 10위권까지 들어가겠다는 기본 목표를 세우고 있다. 앞으로는 카이스트가 평택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고 브레인시티 내 캠퍼스는 분교가 아닌 본교라고 분명히 얘기하고 있다. 앞으로 카이스트는 반도체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고 평택시에 부족한 인적 자원, 고도의 유능한 인재라는 측면에서 평택 발전에 큰 역할을 기대한다.
패널 질의
④ 권역별 발전계획과 지역경제 활성화
서민호 평택자치신문 대표 정장선 후보가 구상하는 권역별 발전계획과 방안, 최호 후보가 구상하는 권역별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정장선 서부지역에서는 서부 뉴프런티어 계획을 발표했다. 평택호관광단지 보상도 시작됐다. 서울역까지 가는 KTX 안중역이 되면서 안중역 주변 150만평을 개발하려고 하고 있다. 만호지구도 환경문제 때문에 못했는데 이제 허가를 받아서 평택시가 직접 결정하고 주민설명회를 하고 있다. 그 옆에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자동차 종합클러스터로 조성하려고 하고 있다. 이미 사업자가 들어와서 평택시가 심사를 거의 마친 단계다. 매연이 심각하고 서부지역의 경제적 기반이 없는 곳이었지만 이곳에 수소기반을 구축하기로 하고 지난 4년 동안 수소 산업을 육성해 현재 크게 성과를 거두고 있다. 북부지역은 구도심도 많이 좋지 않은데 고도제한 완화를 통해 재개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남부지역은 평택역 주변에서 대대적인 정비사업을 하고 있고 이것이 도시회생으로 연결되길 기대하고 있다.
최호 북부지역은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문화·레저·스포츠·관광·교육 등을 중심으로 개발하게 될 것이다. 남부지역은 정체성이나 생산성 있는 시설이 별로 없어서 교육이나 행정의 도시라고 한다.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배다리저수지부터 모산골공원까지 하나의 경제 축을 통해 남부의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게 될 것이다. 서부지역은 상당히 중요하다. 내 공약의 80%가 서부에 녹아 있고 반도체산업과 연결되는 파생산업들을 하게 될 것이다. 현재 세계는 드론산업, 요트산업, 경비행기산업, 게임산업 등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조하고 글로벌 시대를 누가 선도할지를 놓고 해양 전쟁을 하고 있다. 서부는 어떤 특정한 것을 개발하는 곳이 아니라 전체를 관통하는 클러스터의 축을 맡아야 한다. 이런 축 속에서 3개 시·군 통합의 시대, 통합 경제 시대가 열릴 것이다.
⑤ 신도시와 구도심 간 격차 해소
정숭환 뉴시스 경기남부취재본부 부국장 갈수록 심화되는 신도시와 구도심간 생활 격차 해소와 균형발전 방안에 대해 두 후보자의 정책은.
최호 평택시장이 할 수 있는 최고의 권한은 용적률과 도시시설 결정이다. 구도심권의 주차문제와 주택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선결조건이라 생각한다. 평택시는 ‘평택지원특별법’에 의해 공장 신설이 가능하고 우수기업이 들어올 수 있다. 결과적으로 그것은 세수의 문제고 세수를 극대화시켜 문화·교육·관광 등의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가장 기초적인 주거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본다.
정장선 서부지역에는 종합병원이 들어오기로 결정이 됐고 영화관, 문화예술회관 신축 등 생활 여건을 대대적으로 개선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북부는 도시재생 효과가 별로 없어서 재개발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고도제한을 1년 동안 집중적으로 연구했고 다시 시장이 되면 어떻게든 이뤄낼 것이다. 남부지역은 평택역광장을 젊은이의 문화공간으로 만들고 집창촌을 폐쇄하고 원평동에 새로운 공간을 재배치해 구도심을 살리겠다. 평택역광장부터 박애병원까지 차 없는 공간을 만들고 젊은이들의 축제 문화공간이 되도록 준비할 것이다.
⑥ 기업지원 정책
박성복 평택시사신문 사장 평택시장 당선 후 기업지원 정책을 어떻게 펼칠 계획인지.
정장선 산업진흥원을 중심으로 상공회의소, 평택시가 협력해 지원체계를 구축할 것이다. 우선 젊은 층의 창업이나 스타트업을 대대적으로 지원하겠다. 이는 카이스트와 협의를 끝낸 상태다. 스타트업을 카이스트와 산업진흥원에서 대규모로 육성한다든가 중소기업·강소기업 지원을 위해 기존 사업들을 더 확충하도록 하겠다. 산업구조 고도화를 계속 추진해 왔고, 반도체 특화지구도 이미 정부에 지정을 요청한 상태다. 수소산업, 자동차클러스터 등을 더 확대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노력하겠다.
최호 일단은 기업이 일하고 싶어 해야 한다. 우수기업, 일자리 많이 만드는 기업, 법인세나 재산세를 많이 내는 기업들은 전담 공무원 제도를 통해서 원스톱으로 헹장지원을 제공해야 한다. 얼마나 빠른 시간 내에 회사가 착공하느냐에 따라 일자리와 세수가 늘어난다. 평택시에 이 기업이 들어와서 어떤 혜택을 주고 어떤 일자리를 제공할 것인가를 시장이 직접 관여하고 챙기게 될 것이다. 과거 삼성이 평택에 올 때 30% 정도 일자리를 지역할당제로 약속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이제는 인재를 키워 지역할당제를 실현해야 한다.
⑦ 자동차 클러스터
주아영 SK브로드밴드 취재기자 정장선 후보가 구상하는 자동차클러스터는 무엇이고 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말해 달라. 최호 후보는 자동차 클러스터사업에 대해 평택시장이 된다면 계속 추진할 것인지, 다른 의견이 있다면.
최호 추진할 것이다. 다만 사업 타당성을 비롯해 지역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다른 산업과의 어떻게 연계할지 보겠다. 현대가 자동차 딜러 사업에 진출하며 자동차 중고매매·수출을 하겠다고 최초로 사업을 제안했다. 당시 제출했던 사업 마인드, 조립공장 등 연관산업과 파생산업 등은 찬성한다. 다만 지금 쌍용자동차 문제가 상당히 중요한 만큼 자동차 클러스터라는 복합공간이 쌍용차 정상화에 연관시키는 것에 심도 있는 고민도 필요하다고 본다. 자동차 클러스터가 포승지역의 새로운 변화를 주는 중심이 되기 사업구조 등을 재조정하고 좀 더 확실하게 추진하도록 하겠다.
정장선 자동차클러스터를 구상한 것은 국회의원 때부터다. 자동차를 150만대 수출입을 하는데 자동차만 잔뜩 쌓여있고 평택에 부가가치 되는 것은 전혀 없다. 그래서 구상하게 됐고 이제 구체화되고 있다. 단순히 중고차 판매하는 게 아니라 수소모빌리티 관련 산업들과 부품들, 자동차 튜닝, 전시판매, R&D체험 등이 다 들어가는 것이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가 될 것이다. 이렇게 복합적인 것은 우리나라에 없다. 자동차를 최대로 수출입할 뿐 아니라 연관 사업을 유치해서 대규모 일자리도 만들고 수소 등 관련 산업을 우리나라 메카로 만들 것이다.
⑧ 정장선 후보 핵심 공약, 최호 후보 7대 공약
서민호 정장선 후보가 계획해 진행 중인 사업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사업 세 가지, 그리고 삶의 질 향상과 정주 여건 향상에 밀접한 공약은 무엇인지. 최호 후보는 최근 7대 공약을 발표하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만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받았다고 했는데 공약 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공약 실현가능성에 대해 말해 달라. 평택의료원 신설 공약이 있는데 재원 마련과 규모는 어떻게 되는지.
정장선 시장이 되고 나서 협력업체 연관 산업을 계속 유치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카이스트가 들어오기 때문에 반도체 특구로 정부에 지정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서부지역은 평택을 수소 관련 특화도시로 만들기 위해 집중노력을 해왔다. 자동차클러스터, 평택항 관련 새로운 청정에너지, 미래 산업을 함께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대대적인 녹지사업을 지금까지 계속 추진해 왔고 그 결과 정부로부터 녹색모범도시로 지정됐다. 통복천도 내년이면 수질이 2등급까지 올라간다. 교통시스템도 30년 전 것을 그대로 쓰고 있어 전체 체계를 바꾸는 용역을 진행해 결과는 나와 있다. 시장으로 당선되면 주민 의견을 들어가며 대중교통 시스템을 대대적인 개편하려 한다.
최호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제가 7대 공약을 제안했고 그것이 공약으로 전부 다 채택됐다. 그 중 중점적인 3대 정책이 평택시에 와 있다. 3월 23일 당시 대통령 당선자이 당선자 집무실로 저를 불렀고 평택을 중심으로 세계로 뻗어가는 경제도시 축을 만들 것을 약속했다. 그 약속을 대통령이 직접 서명했다. 그만큼 대통령과 소통할 수 있다는 의미다. 평택은 국책사업과 관련된 많은 정책이 시행되는 것으로 결국 대통령과 소통이 되는 사람이 이런 정책들을 실현해 나갈 수 있다. 평택시는 중국이나 동남아와 밀접하고, 현재 중국발 감염병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평택에 신도시가 들어오면서 젊은 분들이 많이 유입되는데 그들의 가장 큰 걱정은 소아과 병동이다.
⑨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평택시 간 상생방안
정숭환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평택시 간 보다 발전된 상생방안에 대한 입장은.
최호 삼성에게 일자리 30%를 하라고 요구할 것이 아니라 정부와 평택시가 함께 노력해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학과가 있는 대학을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할당제를 거기에 두면 그 대학에 입학하는 사람이 삼성에 취업하게 되면 결국은 일자리가 창출되는 것이다. 한 달 전에 삼성 인사부장과 간담회를 했다. 지금 말씀드리는 건 단순히 소비 문제가 아니라 주거의 문제다. 이들은 삼성 내에 단설유치원을, 사립 기술고등학교를 짓고 싶어 한다. 2만~3만여 명, 향후 5만 명이 이를 삼성 직원들이 어떻게 평택에 정주하고 활동하며 교육 등의 문제를 해결하느냐에 따라 그들이 지역에서 소비하고 살아갈 기반이 기반이 만들어진다.
정장선 삼성이 구조적으로 대졸 출신만 뽑는다는 한계성과 모든 것들을 중앙에서 결정해서 내려오는 구조이다 보니 어려움이 있다. 삼성에게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삼성 직원들이 평택에 거주하도록 해야 된다. 그래서 국제학교를 빨리 앞당긴 측면도 있다. 삼성만 주목할 것이 아니라 대기업 수준이 협력업체도 많이 들어오고 있으므로 이들 협력업체와의 협력체계도 계속 구축해 인력 채용뿐 아니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평택시가 삼성에 홍보관을 만들어달라고 여러 번 요청해서 거의 완성 단계에 있다. 주민과 같이 사용하는 체육관·도서관 등 대규모 시설도 준비하고 있는데 경기도 심의가 마무리 단계다.
⑩ 청소년정책과 청년정책
박성복 청소년 정책과 청년 정책, 고덕국제신도시의 청소년시설 계획은.
정장선 우선 총괄할 청년정책관을 신설할 계획이다. 청소년시설을 늘리는 것도 시급하다. 서부와 북부는 청소년센터를 짓고 있다. 무봉산수련원은 청소년 복합기능으로 바꾸려고 준비하고 있다. 청년정책의 가장 중요한 것은 일자리와 주거복지다. 스타트업을 대규모로 만들어서 창업기회를 많이 제공하겠다. 주거복지를 좀 더 늘리고 이를 도시공사가 맡도록 해 지원하고 싶다. 고덕신도시에는 도서관, 박물관, 다양한 문화시설이 대대적으로 들어가고 있다. 전체적으로 LH와 협의해 용역에 들어갔다.
최호 대학 학자금에 대한 이자비율부터 감면해야 한다. 새출발하는 젊은 청년에게 처음부터 빚을 지게 만드는 정책은 바람직하지 않다. 주거정책은 젊은이들이 움직이는 공간 내에 시설을 배치해서 실질적으로 그들이 일할 수 있게 해야 좋다. 청년문화창작소를 만들어 창의적 지성, 자기계발을 할 공간을 만들어줄 생각이다. 고덕국제신도시 시설 문제도 근본적으로는 재원 문제다. 현재 평택시 청소년 재원은 0.44%밖에 안 된다. 청소년 지원정책에 대한 의무비율을 높여야 한다. 평택시 많은 사업들이 전부 일반세수에서 나와야 하는데 그것을 어떻게 할 것인지 검토하고 최우선으로 청소년시설에 배정할 수 있을지를 검토해 기본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
⑪ 쌍용자동차 정상화 지원방안
주아영 평택시장이 된다면 쌍용자동차를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설명해 달라. 퍼주기 논란은 어떻게 불식시킬 것인지.
최호 공약집에 명시했다. 쌍용차 문제는 산업은행이 어떤 형태로 관여하느냐에 달려 있다. 산업은행이 현재 쌍용차 부채를 100% 감면해 준다 하더라도 그 이후에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이 없다. 평택도시공사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쌍용차가 자율주행차, 전기차로 전환하려면 현재 시설로는 어렵다. 쌍용차가 현재 부지로 재원을 마련해 자동차클러스터 쪽으로 이전하면 부지 20만평 약 6000억, 시설 이전 4000억, 운영비 5000억, 총 1조 5000억 원의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정장선 쌍용에 투자해서 살리려면 최소 2조원을 들고 와야 한다. 그런데 누가 2조를 내놓겠는가. 갖고 들어오겠는가. 그래서 현 공장부지를 공동주택 부지로 바꾸고 새 부지를 찾자라고 했다. 이것은 시장의 권한이다. 내가 직접 MOU 발표를 했고, 후속조치는 정부와 경기도에 지원을 요청해서 적극 지원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 방안은 계속 추진할 것이다. 과도한 특혜라든가 투명성이 약해지는 문제는 시민과 시의회가 참여하는 시민위원회를 구성하고 모든 걸 투명하게 해서 발표해 시민 동의를 받는 작업을 계속할 생각이다.
정장선 후보 주도권 토론
“재선 성공해 진행사업들
유종의 미 거둘 터”
정장선 카이스트가 5만 평이면 충분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카이스트는 앞으로 3단계까지 대학 캠퍼스를 키울 계획이다. 반도체학과로 끝나는 게 아니라 평택캠퍼스를 활용해서 세계 10대 대학까지 가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큰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한다.
최호 14만 평에 대한 토지의 문제다. 이주해서 대토를 받은 사람들은 이후 땅값이 더 상승할 경우 문제를 제기할 것이다. 현재 브레인시티 관련 땅값이 상당히 높다. 이것이 정상적으로 가동된다면 토지 가격이 1조원 이상일 텐데 그 부분을 좀 더 다른 방향으로 쓴다면 쌍용차 문제 등을 해결하는 데 사용할 수 있기에 카이스트 면적을 재조정하면 어떻겠냐는 의견을 드리는 것이다.
정장선 윤석열이 선택한 사람이라는 걸 많이 봤다. 그게 어떤 뜻인가.
최호 제가 제안했던 사업을 대통령 후보가 공약으로 발표했다. 그 결과 대통령 당선이 됐고, 또 그분이 그 정책에 서명했다. 이는 대통령의 국민에 대한 공약이다. 단순히 최호에 대한 공약이 아니다. 그런 차원에서 대통령이 선택한 공약을 실행할 사람은 최호이고 그래서 윤석열이 선택한 사람이라고 쓰는 것이다.
최호 후보 주도권 토론
“대통령과 소통하며
평택발전 이끌어 나갈 터”
최호 북부·서부·남부로 나뉜 행정기능을 고덕신도시 시청사에 녹여내겠다고 한다. 빠른 시간 내에 시청사를 이전해야 하지만 재원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 정장선 시장은 2027년 완공을 위해 2023년 착공을 이야기하다 다시 2025년으로 바꿨다. 재원에 대해 말해달라.
정장선 재원 걱정은 안 해도 된다. 2025년을 얘기한 것은 고덕국제신도시가 2025년 완료되기에 거기에 맞췄으면 해서였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오면서 사실상 어려워졌다. 재원 문제는 그 땅은 물납 같은 형태로 받아도 되고 저희 통합재정 기금이 지금 2000억원 가까이 있다. 지금 평택시의 큰 사업 상당수가 2025년 종료될 거라 2025년 시청사 착공은 큰 어려움이 없으리라 생각한다.
최호 며칠 전 받은 자료에 의하면 통합기금에 안중출장소가 800억원 정도, 시청사 이전 3610억원이 계획돼 있다. 3610억원 중 1200억이 토지 비용이고 나머지가 공사비용이다. 계획 수립 당시에서 2~3년 지나면서 공사비·자재비·인건비 등이 상당히 올라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증액이 필요하다. 2025년 착공하려면 증액되는 금액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평택시 재원은 지금 지방세가 약 6300억 정도여서 공기에 맞춰 그 공사를 한다 하더라도 매년 600억~700억이 들어가야 된다. 2000억 정도의 통합기금이 조성돼 있다고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 재난기금으로 일부를 쓰지 않았나.
정장선 지금 남은 게 1850억원 정도로 기억한다. 재난기금은 융자를 받아서 썼지만 또 받고 또 갚고 계속 그렇게 해왔었다. 예산부서하고 계속 협의하고 있는데 2025년도에 착공해서 2027년에 완공하는 데 재정 문제는 큰 어려움이 없다고 보고받았다.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
최호 ‘평택지원특별법’과 관련해서는 연장은 한정돼 있으니 평택특별자치시에서 하는 게 어떤지 제안한다.
정장선 공공청사 관련 부서하고 예산부서가 계속 협의해서 우선순위도 조정하고 있다. 특별자치시는 옛날에 몇 분이 얘기하셨는데 이게 법적으로 뒷받침된다면 당연히 찬성한다. 일단 100만 특례시를 얘기하면서 실현되면 더 좋고, 이 부분은 총력을 기울여 된다면 얼마든지 환영한다.
마무리 발언
최호 평택은 새로운 100년의 대결을 가는 중요한 길목에 서 있다. 앞으로 평택의 정치는 새로운 변화를 맞을 것이다. 정장선 후보가 해왔던 정치 여정은 저와 결이 좀 다를 뿐, 궁극적으로 평택시민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동일하다. 누가 되더라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평택이 왜 228개 도시 중 1등인가를 보여주고 싶다. 아름다운 정치를 통해 평택이 새롭게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정장선 얼마 전 보도에서 평택시 재정관리가 최하위라는 보도가 있었다. 평택도시공사 부채가 9000억 가까이 되는데 그것은 브레인시티, 고덕국제신도시, 포승 BIX에 참여한 것이 반영된 것이지 실제로 일반회계나 특별회계는 큰 문제가 없고 5년 정도 지나면 모두 개선된다. 이번 시장 선거는 시민의 대표를 뽑는 선거다. 시민에게 모범을 보이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범을 보이지 않고 선거를 하면서 어떻게 시민들에게 대표라고 하며 공존과 화합, 평화, 통합을 얘기할 수 있겠는가. 유종의 미를 잘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평택지역신문협의회 공동취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