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창의채움센터 혁신교육지구 사업
온마을원클릭 내고장알기 체험학습

평택창의채움교육센터는 ‘온마을원클릭 내고장 알기’ 올해 첫 체험학습을 4월 4일 진행했다.

온마을원클릭 내고장 알기는 학교와 마을의 교육협력을 통해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미래교육을 실현하는 평택혁신교육지구 사업이다.

이날 창신초등학교 5·6학년 학생 17명이 섶길 코스 중 명상길을 걸었다. 이날 체험은 코로나라는 팬데믹 상황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는 시점과 봄꽃들이 앞다투어 피는 절기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다. 코로나로 자주 보지 못했던 친구들을 만나 삼삼오오 짝지어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며 걷는 학생들은 그야말로 막 피어나는 봄꽃들을 방불케 했다. 명상길의 주요 지점에서 해설사들이 열띤 해설을 하였고 안내사들은 안전을 맡아 걷기 지도와 안전에 만전을 기해 학생들의 완주를 도왔다. 특히 자연 경관뿐 아니라 역사현장으로서의 의의까지 평택의 이모저모를 보고 느끼고 체험하며 공감한 시간이었다.

5학년생을 맡은 김민석 교사는 “가까운 곳에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장소가 있다는 사실을 학생들이 깨달고 알게해준 체험학습이었다”며 “요즘처럼 외부 활동이 어려운 상황에서 거리와 자연을 따라 걸으며 주변 풍경을 느낄 수 있어 더욱 좋았다”고 말했다.

김지훈 학생(5학년·남)은 “평택에 이렇게 사진 찍기 좋은 곳이 있는지 몰랐다”며 감탄했다. 정승아 학생(6학년·여)은 “소풍 나온 기분이라 학교 수업보다 더 재밌고 설렜다”며 “주변 사람들에게도 널리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평택교육지원청은 그동안 실행하지 못하고 있던 각 학교의 체험 학습들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초중등교육지원과의 강은경 장학사는 “학생들이 해설사의 질문에 정확하게 대답하는 걸 듣고 놀랐다”며 “평택호의 지리적 경계와 바닷물이 아닌 민물이라고 말하는 걸 보니 대견하다”고 말했다.

이어 “섶길 체험이 중학교·고등학교로 확대된다면 학생들이 성장해 다른 곳에 나가 살더라도 자신이 걸어 봤던 평택을 자세히 설명해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성장기에 마을 활동가들과 자연을 체험 기억들은 생생하게 남아 평생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경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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