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 모양 튀김덮밥 
바삭바삭한 즐거움

눈꽃모양 튀김덮밥을 맛볼 수 있는 곳이 포승국가산업단지 인근 상가 거리에 생겨 인기를 끌고 있다. 바로 일본어로 ‘눈꽃’이라는 뜻의 유키바나 튀김덮밥 전문점이다.

이곳에서는 눈꽃 모양의 튀김들과 섬세하게 조리한 온천계란을 밥 위에 올린 텐동(덴푸라돈부리)을 맛볼 수 있다. 김·새우·가지·연근·단호박·꽈리고추 그리고 온천계란은 튀겨냈음에도 다른 곳에서 맛볼 수 없는 담백함을 선사한다.

 

사이드메뉴로 고객 사로잡아

유키바나 튀김덮밥 전문점은 대학에서 조리학을 전공하고 호텔 요리사로 일한 김원형(37)사장과 그의 20년 친구이자 경영과 재무를 돕는 김용식(37)부사장이 함께 운영한다.

최근 주메뉴인 눈꽃텐동의 가격을 내려 다른 곳보다 저렴한 8500원에 제공하며 포장과 배달앱을 이용하는 손님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곳 텐동은 온천계란과 바삭한 김튀김을 밥 위에 올려 비벼 먹고 다른 튀김들을 반찬으로 먹는 재미가 있다. 온천계란은 온천 온도에서 4시간 삶아낸 반숙 계란을 주문받은 직후 한번 더 튀겨서 내놓는다. 톡 하고 깨뜨리면 계란노른자가 밥알 사이사이에 스며든다. 여기에 김튀김을 잘게 부셔 이곳의 비법 간장소스에 비벼 먹으면 부드러움과 바삭함이 조화를 이뤄 식감이 좋다.

사이드메뉴도 충실하다. 미니텐동은 아이들이 먹기 적당하고 더 풍성하게 맛보고 싶다면 새우튀김 또는 온천계란을 추가해도 좋다. 발사믹 드레싱을 얹은 바질 토마토는 건강식 별미로 안성맞춤이다.

재료는 모두 국내산으로 김원형 사장이 직접 골라 구매한다. 신선한 기름을 사용하고 손님이 주문하면 바로 튀겨낸다. 눈꽃 모양을 내려면 튀김옷 두께, 기름 온도 등을 최상으로 맞춘 다음 고도의 힘 조절을 통해 식감을 살려야 한다. 김용식 사장은 “김튀김의 경우 김 자체의 두께가 얇아 눈꽃 모양내기에 더욱 정성이 들어간다”며 “잘 튀긴 김을 입에 넣었을 때 나는 바삭바삭 부서지는 소리에서 요리하는 사람의 정성과 기술을 가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텐동에 대한 애정 남달라

일식이 주전공인 김원형 사장은 특별한 맛의 덮밥전문점을 창업하는 것이 꿈이었다. 포승에서 15년을 거주하며 호텔 일식요리사로 일하던 그는 2년전 창업을 준비하기 위해 꾸준히 다양한 덮밥을 만들어보고 소스나 튀김기술을 연구하며 꿈을 접지 않았다. 오랜 노력 끝에 자신만의 담백한 소스를 개발하여 홍대와 강남에서 인기가 있는 텐동 전문점을 서평택에 열게 된 것이다.

매장 경영을 맡은 김용식 부사장은 고객들에게 더 안전하고 맛있는 텐동을 제공하고자 음식을 담는 용기를 종이 재질로 선택했다. 최근 방역패스가 해제되면서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난 만큼 새로운 서비스 개발에도 힘쓸 생각이다. 김용식 부사장은 “친구가 직접 개발한 소스와 튀김기술로 유키바나 고유브랜드 체인점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며 “성공비결을 점주들에게 전승해 더 많은 고객이 유키바나 덮밥을 즐기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메뉴 : 눈꽃 텐동 8500원, 에비 텐동 1만1500원, 아나고 텐동 1만4000원, 미니 텐동, 새우튀김 1마리 1500원, 온천계란 1개 1000원, 바질 토마토 3000원
■ 위치: 평택시 포승읍 도곡리 1118-6 1층 112호(매장 앞 주차 가능)
■ 영업시간: 오전 9시~ 오후 9시(포장·배달 가능)
■ 전화 : 0507-1491-5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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