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꿈교회
평택YMCA 이사
세계 곳곳에서는 울음소리가 그치지 않습니다.
전쟁과 기아, 기후변화와 전염병등 천재와 인재가 뒤섞여 그 고통은 가중되고 있으며, 그러므로 이 모든 불행은 인간의 탐욕과 죄악이 자리 잡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 모두가 행복하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한마음이 되어 통일을 이루어야 할 때입니다.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난지 71년이 되었습니다.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분단체제의 고착, 무분별한 이데올로기로 인한 혼란을 극복하고 평화의 뜻을 세우고 종전선언의 특별한 시간을 이루어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동족끼리 총을 겨눈 결과가 얼마나 처참하고 끔찍한지를 우리는 경험했으니 다시는 싸우지 않기 위해 공식적으로 전쟁을 끝내는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평화조약과 종전선언의 체결로 이 땅에서 다시는 전쟁의 기운을 몰아내고 평화로운 한반도가 되었으면 합니다. 자주적 통일을 이루어 한반도에 평화와 종전을 이루어 내는 것이 지금 우리가 감당해야 할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어리석게도 산소가 부족할 때 그 고마움을 알 듯이, 평화는 산소와 같아 평화가 사라지기 전까지는 그 소중함을 주목하지 않습니다. 나무를 심고 숲을 가꾸는 것과 같이 평화를 일구어 종전으로 갈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우리가 지켜야 할 평등의 가치와 우애와 평화의 삶을 우리 일상 속에서 꾸준히 키워나가는 국민적 의식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신무기는 만들면 만들수록, 개발하면 개발할수록, 무기는 더 팔려고 하면 할수록, 평화의 세상은 점점 더 멀어져감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제 우리는 전쟁에 대한 막연한 공포심을 극복하고 일상 속에서 평화의 꽃을 피워 종전으로 이어졌으면 합니다.
올해로 6.15선언 이후 21년
행복하고 새로운 세상 위해
종전선언의 그 날을 소망…
이 위대한 선언은 단지 선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노력하고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길 바랍니다. 이를 위해서 남과 북의 관계가 회복되기를 바라며, 4월 27일 판문점 선언으로 한껏 부풀었던 희망의 불씨가 꺼지지 않고 들불처럼 타올라 우리를 다시금 일으켜 세워 얼음처럼 얼어붙은 좌절의 기운을 걷어내고 신선한 새 공기를 한 반도 전체에 불어 넣었으면 합니다.
단절된 개성공단에 새로운 모습으로 공장의 불이 타오르고, 인적이 끊긴 금강산 골짜기마다 화해의 바람이 불게 하고, 이산가족의 평생 소원을 들어주셔서 감격의 눈물로 이 땅을 적시게 하고, 비무장지대에서 군사와 무기를 철수하는 평화의 걸음이 이어지고 확산되어 사회 정치 경제 각 분야에서 끊어진 교류를 회복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온 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남북이 생명의 안전을 위해 협력하여 이로 인해 고통당하는 모든 이들이 속히 회복되어 건강한 모습으로 우리 모두 일상의 평온을 찾을 수 있는 한반도가 되고 평화의 종전선언의 통로가 되길 바랍니다. 그 결과 한반도 남과 북 우리 민족은 거짓 평화에 굴복하지 않고 진심으로 하나 되어 자주통일의 초석을 이루는 종전선언의 그 날을 소망하며 노력하는 한민족이 되길 고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