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역·지제역·안중역에
복합환승센터 구축하고
S-BRT·트램·모노레일 등
새로운 대중교통체계 필요
철도 관련 사업을 추진할
전담부서 신설 필요성 대두
제19회 평택로컬포럼 지상중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평택시 철도망
평택시와 평택지역신문협의회는‘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평택시 철도망’이라는 주제로 제19회 평택로컬포럼을 9월 9일 남부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지난 6월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평택을 지나는 주요 철도 노선이 신규 사업으로 반영됨에 따라 이를 공론화하고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좌장은 평택지역신문협의회 회장인 김기수 평택시민신문 대표가 맡았으며 김황배 남서울대 교수가 ‘평택시 철도망 및 연계환승체계 구축 방안’, 김연규 삼보기술단 철도사업본부 사장이 ‘평택시 미래 철도망 구상 및 전략’을 내용으로 기조발제를 했다.
좌장
수도권 남부지역 광역 중핵도시로 비약하는 평택에서 국가철도망 구축사업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평택 도시발전의 긍정적 계기로 만들려면 지역사회에서 무엇을 검토하고 준비해야 하는지 등을 점검하고자 한다. 제19회 평택로컬포럼이 평택의 국가철도망과 광역교통망 현황, 향후 계획을 이해하고 복합환승센터 등 교통망과 연계된 도시개발전략을 재점검하며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
기조발제
평택 철도망의 당면과제는
GTX-C노선 평택 연장과
평택~포승선 복선전철화 등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은 철도투자의 효율적, 체계적 수행을 위해 2021년부터 2030년까지 고속철도·일반철도·광역철도 건설계획을 수립한 것이다. 기존 고속철도와 연결해 고속철도 운행지역을 확대하고, 서해안~경부고속선을 연결해 고속철도 수혜지역을 확대하며 평택~부발선처럼 일반철도의 고속화를 꾀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현재 평택 철도망의 당면과제로는 ▲GTX-C노선 평택 연장 ▲평택~포승 간 단선철의 복선전철화 ▲GTX-A노선(파주 운정~화성 동탄) 평택지제역까지 통근열차 운행 ▲S-BRT·트램·모노레일 등 새로운 대중교통수단 중심의 교통체제 구축을 들 수 있다.
이를 위해 국가철도망 계획과 연계해 평택시 철도망을 재구축하며 교통결절점 역할을 수행할 복합환승센터를 지제역·안중역·평택역에 각각 구축하는 한편 역세권을 개발해야 한다. 평택 기존 도심과 고덕국제신도시를 연계한 간선 대중교통체계를 노면전차·수퍼BRT·모노레일 등 새로운 교통수단 노선으로 바꿔야 한다. 이와 함께 당면한 철도관련 사업을 추진할 전담부서인 ‘철도사업과’를 신설할 필요가 있다.
GTX-C 지제역 연장 추진하고
안중역을 거점정거장으로 개발
평택~부발선 역 신설도 필요해
평택시 관련 상위계획 철도 노선을 보면 평택시와 관련된 도시철도 노선이 없다. GTX-C 평택지제역 연장을 위해 현행 대광법의 광역철도 범위인 40㎞ 기준을 개정하고 인접 지자체와 협의해 타당성을 높여야 한다.
제4차 국가철도망에 포함된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 때 평택안중역에 KTX 정차를 건의해야 한다. 이를 위해 안중역이 평택시 동측(경부축)과 서측(서해축)의 거점정거장으로 만드는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도시철도·대중교통 환승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서해선 열차 운영계획의 선제적 검토도 중앙정부에 건의해야 한다.
제4차 국가철도망에 포함되지 않은 포승~평택선과 평택~부발선 복선전철화, 역사 신설을 건의할 필요가 있다. 경제성 확보를 위해 수도권 전동차 평택~안성 연장 운영, 용인하이닉스 경유노선 등을 검토해야 한다.
또 운영계획을 변경해 SRT 평택지제역 출퇴근 시간대 셔틀열차 운행, 경부선 광역급행전철 증차 등을 추진할 수 있다.
지정토론
평택~포승선 복선전철화는
안중역 KTX 정차가 관건
평택~포승 간 단선철도를 복선전철화해 평택 동서 지역 간 철도 수혜를 확대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안중역에 KTX 정차역을 유치하는 것이 관건이다. 안중역은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계획에 따라 역할과 비중이 커졌다.
평택~포승선 활성화를 위해 철도계획과 평택항의 가치·발전가능성을 연계한 논리를 평택시가 적극 개발해 홍보할 필요가 있다. 철도가 연결되지 않은 국책항은 평택항이 유일함을 강조해 평택항까지의 철도 건설을 빨리 추진하도록 논리를 확대해야 한다. 포승~평택선 복선전철화를 우선 추진하고, 평택~부발선은 차순위로 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다. 서부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충청남도와 협력해 신안산선 전철을 연장하는 노력을 해나가야 한다.
전국 어디든 빠르게 이동하도록
철도 중심 교통망 구축할 계획
평택시는 각종 개발사업 추진으로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교통 수요와 교통량 증가로 인한 도로 정체, 불법주차 등 교통문제가 발생하지만 도로 연장·확장, 주차장 건설로는 물리적 한계가 있다. 친환경적이고 정시성과 수송성이 우수한 철도 중심 교통망을 구축해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통한 교통문제 해소와 시민 교통복지 증진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
평택시 현안으로 GTX-C 노선 평택 연장과 평택지제역 복합환승센터가 있다. 향후 발전을 위해 전국 어디든 빠르게 이동이 가능한 철도망을 구축하고 이용자가 편리한 철도교통 환승시설을 조성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친환경 도시철도망 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겠다.
철도망으로 단절…대책 필요
하부 지하차도 적극 고려해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사업’을 효율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 새로운 지역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 기존 철도역과 신설 철도역 주변 역세권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주요 역세권 철도망 상부·하부에 입체 도로를 건설해 보행중심 개발이 되도록 해야 한다. 철도망으로 인한 도시 단절을 해소하려면 초기부터 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특히 교통 혼잡이 가중되고 지상 도로용지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는 평택시는 지역사회·환경에 피해가 덜하도록 철도망 하부에 지하차도를 건설하는 것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
정부의 철도망 구축사업과 평택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체계적 대응방안을 마련해 평택시 발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철도망 중심으로 도시계획 재검토
TF팀을 구성해 철저히 준비해야
평택 서부지역에서는 안중역 개발 등의 호재가 특정 사업자들의 이익을 위한 것 아니냐는 염려도 있다. 평택시는 핑크빛 청사진에서 그치지 않고 철도망 구축계획을 계기로 전반적인 도시계획을 재검토해서 평택 발전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그러려면 제4차 국가철도망이 완공되기 전에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각 부문 전문가와 TF팀을 구성해 단기사업과 장기사업의 추진계획 등을 마련해야 한다. 평택을 지나는 철로변에 나무숲을 만들어 미세먼지와 소음을 감소시키고, 평택의 특성을 살린 유무형의 랜드마크를 만들어야 한다. 평택철도망 구축이 시민의 삶이 질적으로 나아지고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를 창출할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지제역세권을 교통중심 명품도시로
신대역 등 역사 개설 놓쳐 아쉬워
평택의 10년 후 그리고 30년 후를 내다보는 장기계획을 세워 정주여건이 좋은 지속가능한 평택시로 나아가야 한다. 지제역세권을 개발할 때 산업단지와 주거지역을 어떻게 조화시킬지 고민해야 한다. 외부유입 인구의 정착을 위해 정주여건 개선이 긴요하다. 산업단지와 주거지와의 조화와 병립은 평택발전의 필수요소가 되었다.
지제역세권이 교통 중심 명품도시의 상징이 되도록 편리한 환승센터, 고덕국제신도시·소사벌지구·동삭지구와의 연계를 강화하는 대중교통체계 구축, 지제역 앞 국도 1호선 지하화 등을 서둘러야 한다. 안중역과 평택역이 내년 말 개통을 앞두고 있지만 노선 중간에 신대역과 창내역 등 역사 개설을 놓친 것은 아쉽다. 향후 5년 후 국가철도망계획 변경에는 반영되도록 민·관이 협력했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