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균 평택대 미국학 전공 명예교수 초청 사별연수

G2 부딪히는 평택 지역언론, 미중관계 흐름 주시해야

 

김남균 평택대 미국학과 명예교수가 ‘주한미군 평택시대-미중 공존은 가능한가’를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김남균 평택대 미국학과 명예교수가 ‘주한미군 평택시대-미중 공존은 가능한가’를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평택시민신문은 7월 8일 본지 회의실에서 김남균 평택대 미국학 전공 명예교수를 초청해 ‘주한미군 평택시대-미중 공존은 가능한가’를 주제로 올해 일곱 번째 사별연수를 진행했다.

김 명예교수는 노오스텍사스대학에서 미국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는데, 미국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은 김교수가 대한민국 최초였다. 이후 1998년 평택대 미국학과 1호 교수가 된 이후 후학을 양성하다 지난해 정년퇴직했다. 2016년부터 평택시민신문에 ‘김남균 교수의 글로컬프리즘’이라는 컬럼을 연재하고 2020년 이를 묶어 <한미정치문화산책>이라는 책을 출판하기고 했다.

이날 교육에서 김 교수는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는 중국과 평택항을 통해 교류하고, 주한미군 주력이 평택에 주둔하는 주한미군 평택시대를 맞는 평택지역에서 평택시민신문 같은 지역언론이 이 양국의 흐름과 동향 등 국제정세를 파악하는 것은 매우 필요하다며 이번 강의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 교수는 중국은 경제적 군사적으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인다며 현재 패권 국가인 미국에 커다란 도전이 되고 있어 향후 국제정세의 불안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패권국가와 신흥패권국가의 패권경쟁은 전쟁으로 귀결된다는 펠로폰네소스전쟁사를 저술한 투키디데스의 소위 ‘투키디데스의 함정(Thucydides Trap)을 예로 들며 양 강대국의 경쟁 추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교수는 “미국과 중국이 결국 전쟁하게 될지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학자마다 의견이 분분하다”라고 하면서 “미-중 전쟁의 불씨는 대만이 될 것이다”라며 대만의 지정학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중관계와 미일관계, 한미일 관계 등을 거시적으로 조명한 김 교수는 “미국은 중국의 위상을 인정하고, 중국은 인권 존중과 강대국의 겸손을 배울 필요가 있다”라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평택은 양 강대국(G2)가 부딪히는 현장이라는 점에서 이번 김남균 교수의 강의는 지역언론이 국제정세 흐름을 정확히 읽어나가는 시각의 중요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뜻깊은 교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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