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고등학교 이 기 덕 교장
정보화시대 선도 하는 양성평등 교육 요람될 터
1만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3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은혜여자종학고등학교가 남녀공학, 교명변경, 학과개편 등의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은혜학교 변화의 중심에 있는 이기덕 교장을 만나 명문사학을 꾀하는 그의 계획을 들어본다. 이기덕교장은 70년대 은혜여자중, 고등학교의 교사로 재직한 바 있으며 지난 2000년 2월 15일 은혜학교의 제9대 교장으로 취임했다.
-‘꿈의 은혜’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있다. 어떤 변화를 줄 것인가?
=지금까지는 여학생 자원만을 배출했다. 남녀공학으로의 변화 상당히 중요하다. 이에 따라 교명도 바꾸고 인문계 1학급 증설, 컨텐츠미디어과와 네트워크 보안과를 신설해 21세기 흐름에 맞는 교육의 장으로 바꾸려 한다. 한단계 업그레이드해 더 나은 명문사학으로 발돋움을 할 것이다.
-인문계 1학급 증설과 함께 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교육체계가 있다는데 무엇인가?
=수준별 심화수업 및 특강수업, 논술·구술·심층면접 등 개별지도, 대학별·개인별 내신 성적 진단 및 맞춤형 정보제공, 보통과 전담교사제 및 입시 전문교사 배치, 중위권학생의 상위권 대학 진학과 고시원식 기숙사 운영 등이다. 그 외에도 다양한 장학제도가 있다.
-컨텐츠미디어과와 네트원크 보안과를 신설하는 배경은 무엇인가?
=남녀공학으로 전환을 대비, 다방면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컨텐츠미디어과와 네트워크 보안과는 앞으로 10년, 20년, 30년을 내다봤을 때 절대적으로 21세기에 필요한 직종의 전문인을 양성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에 따른 준비는 어느정도 진척이 되어 있나?
=300여대의 컴퓨터 시스템이 학과와 관련해 첨단 시스템 보완으로 빈틈없이 업그레이드 되고있으며 남학생 입학을 고려, 화장실과 도서실 등을 리모델링하고 있다. 내년에는 일부 3억5천만원을 들여 관련학과에 새로운 시설투자를 할 것이다.
-남녀공학, 교명변경, 학과개편 등에 따른 지역에서의 변화는 어떤 것으로 보는가?
=여학교만으로는 경쟁력에서 떨어진다. 남녀학생이 함께 학습하다보면 생활지도도 수월해질뿐더러 경쟁을 통한 학습분위기 및 수준이 높아질 것이다. 송탄지역 중3년생들이 지역학교에서 선택되지 못하면 거리가 먼 타 지역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은혜의 남녀공학으로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학교별로 경쟁력도 더 높아지므로 교육의 질이 상승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양성평등 교육을 선도하는 학교가 될 것이다.
-학생이나 시민들에게 전달하고픈 메시지는 무엇인가?
=송탄지역에서 남녀공학의 명문을 만들 것이다. 경쟁력있는 학교가 생기고 타학교와의 차별성도 눈에 띠게 할 것이다. 구태여 먼 곳으로 갈 필요가 없다. 은혜고등학교의 변화를 주시했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