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녹색소비자연대 소비자상담코너- 5

압력밥솥 증기 안빠졌을 때 뚜껑 열다 입은 화상 등
소비자 과실 인정되면 어떠한 보상도 받기 여려워



사례 1) 소비자 김모씨는 압력밥솥에 찜요리를 하다가 증기가 완전히 빠지지 않은 상태에서 뚜껑을 열다가 내용물이 넘치면서 화상을 입음.
사례 2) 소비자 이모씨는 전자렌지에 쌍화탕을 병채로 데우다가 퍽소리와 함께 앞면 유리와 내부가 파손되는 고장이 생겼고 수리도 불가능하다고 한다.
사례3) 소비자 박모씨는 세탁기를 사용하여 탈수를 하던 도중 전원이 꺼지는 문제가 발생하였고 A/S결과 모터와 헤드부분이 모두 타버려 부품교체비가 18만원 정도 소모된다고 함. (원인은 세탁기를 이전 설치하면서 수평이 맞지 않아 발상한 피해임.)

위의 사례들은 모두 우리의 일상에서 어쩌면 한번정도 발생할 수 있는 상황들이다. 이러한 피해들의 원인가운데 가장 중요한 부분에 "제품사용설명서"가 있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소비자들이 자신의 경험이나 주위의 사람들에 말에 따라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제품을 구입하면 함께 있는 설명서는 찬밥신세가 되는 일도 허다하다. 그러나 위의 3가지 사례 모두 소비자의 과실로 어떠한 보상도 어려운 것이었다.
제품 사용설명서만 잘 읽는 것으로도 소비자의 안전과 제품의 수명을 지킬 수 있는 것이다. 제품 사용설명서에는 이사나 가구의 재배치 등으로 가전제품을 재설치하게 되는 경우 가전제품의 정확한 설치방법 등이 나와있고 이에 따라 설치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또한, 설명서에 나와있는 주의사항을 지키지 않거나 임의로 사용할 경우 수리뿐만 아니라 제품의 수명을 단축시켜 더 많은 비용의 낭비를 초래할 수도 있다. 요즘 나오는 제품들은 여러 가지 복잡한 기능을 지닌 것이 많다. 이러한 기능을 소비자가 다 이해하기 어려우므로 설명서를 잘 보관하면 다음에 소중하게 사용할 수도 있고 고장이 났을 때 A/S센터나 고객상담실의 연락처, 소모품 구입처와 구입요령 등의 부가적인 기능도 함께 있다.

소비자의 설명서를 읽고 활용하는 것과 함께 중요한 것은 기업의 자세이다. 기업은 보다 쉽고 편리한 설명서를 만들어야 한다. 많은 소비자들이 어렵고 난해한 책으로 느끼는 설명서가 소비자들이 필요할 때 편하고 알기 쉽게 만들어져야 한다.
또한 문제가 생기면 무조건 A/S를 부를 수밖에 없는 설명서가 아니라 설명서만으로도 문제해결력을 지녀야 할 것이다. 또한 많은 설명서에 소비자가 문제 발생시 보상을 받는 기준이나 부품보유연한 등을 표기하고 있지만 아주 작은 글씨로 극히 일부의 지면에만 할애하고 있는 것도 바른 개선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실제로 1년에 100억원이 넘는 돈이 설명서를 읽지 않아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이라고 한다. 환경에 관한 정보와 올바른 사용에 관한 정보 등 소비자에게 꼭 필요한 내용들이 충실한 설명서를 받아볼 수 있는 제품 사용설명서가 나왔으면 한다.

평택녹색소비자연대 소비자상담 전화 ☏ 031-618-1545

<소비자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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