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립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착수
문화도시 평택의 출발점이자 중심
문체부 사전평가 통과 7월 재도전

평택박물관은 국제국제계획지구 내 중앙공원에 건립된다. 주변에 평화예술의전당·도서관·어린이창의체험센터가 완공되면 문화도시 평택을 대표하는 문화벨트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평택박물관은 국제국제계획지구 내 중앙공원에 건립된다. 주변에 평화예술의전당·도서관·어린이창의체험센터가 완공되면 문화도시 평택을 대표하는 문화벨트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평택시가 평택박물관 2024년 건립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시는 472024년 개관을 목표로 한 평택박물관 건립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평택박물관은 375억원을 들여 고덕국제화계획지구 내 중앙공원 2부지에 전체면적 6500로 건립되며 상설 전시실·어린이전시실·교육실·야외전시장·수장고 등을 갖추게 된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첫 관문인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공립박물관 건립 타당성 사전 평가에서 부적정 통보를 받으면서 벽에 부딪혔다. 문체부 사전평가를 통과해야만 지방재정투자심사·실시설계 등을 거쳐 박물관을 건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용역은 사전평가에서 지적됐던 유물 확보 부족, 차별화 되지 않은 전시 계획 등을 보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또 고덕신도시 내 박물관 예정부지 2에 어린이창의체험관이 함께 들어서는 데 따른 건립계획 수정이 이뤄진다.

이날 용역 착수보고회에서는 현재까지의 보완사항과 앞으로 준비해야할 과제를 점검해 사전평가를 통과할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점을 두고 논의가 진행됐다.

앞서 시는 324일 평택 유물소장가와의 만남 행사를 통해 유물 1000여 점을 확보했으며 42일까지 진행한 1차 공개 유물 구입에서 3200여 점을 접수했다. 이들 유물은 평택에 등록 박물관이 없어 다른 지역에 흩어져 보관돼오던 것이다. 확보한 유물을 보관할 임시 수장고는 416일 한국소리터에 완공될 예정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국가에 귀속된 평택의 유물을 연구 조사해 확보할 계획이다. 시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평택에 유물이 없다고도 하는데 그것은 평택에 박물관이 없는 데에서 기인한다박물관이 없다 보니 평택에서 출토된 귀중한 유물 8000여 점을 평택에 보관·전시하지 못하고 국립중앙박물관 등으로 옮겨 보관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시는 체계적 제도 마련을 위해 평택박물관 건립위원회 조례제정 절차를 밟는 한편 연구용역과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전시계획도 치밀하게 세울 계획이다.

특히 평택시가 인구 50만이 넘는 도시임에도 국공립이든 사립이든 등록 박물관이 한 곳도 없다는 점, 2011년부터 박물관 건립을 위해 이어져온 민간의 높은 열의, 평화예술의전당·도서관·어린이체험센터와 함께 문화벨트를 형성하고 시민이 접근하기 쉬운 입지의 우수성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킨다는 구상이다.

평택박물관 건립 계획이 문체부 사전조사를 통과하면 내년 상반기 지방재정투자심사와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 하반기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3년 상반기 공사가 시작된다. 시 관계자는 평택박물관은 평택의 정체성과 시민의 삶을 담아내는 문화플랫폼으로서 문화도시 평택의 출발점이자 중심이 될 것이라며 미래세대가 과거의 역사를 통해 평택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게 전시·교육·연구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박물관 건립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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