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적극 지원” 약속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평택에 있는 스마트팜 기업 ‘팜에이트’를 찾아 스마트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 지사는 3월 17일 진위면에 있는 ‘팜에이트(주)’를 방문해 재배시설을 둘러보고 지원책을 논의했다.
스마트팜은 전통적인 농업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자동으로 최적의 생육환경을 만드는 지능형 실내 농업시설을 말한다.
팜에이트는 평택에서 국내 최대 규모인 1983㎡의 식물공장을 운영하며 샐러드용 채소와 파프리카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하루 최대 생산량은 약 1만 포기(약 1톤)다. 지난 2004년부터 스마트팜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생산·유통·판매까지 다양한 방면으로 사업영역을 구축하고 있으며 품종개발과 연구 사업도 진행 중이다. 2019년에는 기술혁신과 기업 성장 가치를 인정받아 ‘경기도 스타기업’에 선정됐으며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해 ‘경기도 일자리 우수기업’으로 인증받은 바 있다.
이날 이 지사는 양경석 경기도의회 의원, 박종위 팜에이트 회장, 강대현 대표이사 등과 함께 시설을 둘러보고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 지사는 “직접 눈으로 보니 이 산업은 기존 농업을 대체하는 수준을 넘어서 새로운 미래산업으로 충분히 발전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며 “경기도 입장에서도 미래 스마트팜 산업이 자리를 잡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농업은 국가안보산업”이라며 “가장 위험한 순간 최소한의 생존을 농업이 보장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쌀, 밀, 콩 등 곡물은 언젠가는 부족할 가능성이 있지만 민간영역에서는 경제성이 떨어져 현실화하기가 어려우므로 공공영역에서 준비를 해야 한다”며 “종자 개발 등 꼭 필요한 연구를 경기도농업기술원과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국내 스마트팜 대표주자로서 국내 식량 자립화를 위해 노력할 테니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한편 경기도는 도내 농가를 대상으로 스마트팜 기술을 확산하기 위해 올해 스마트팜 기반 구축, 스마트팜 연구·기술보급 사업 등 23개 국·도비 사업에 총 8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