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천막농성장 격려 방문
농성 중인 노조원 애로 청취
“조속한 대법원 판결 기대”

2월 23일 포승읍 현대위아 평택공장 앞에 세워진 천막농성장에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특별위원회 위원들과 평택시의회 의원들이 김영일 현대위아비정규직평택지회장(사진 왼쪽)으로부터 노조원들이 겪는 어려움을 듣고 있다.
2월 23일 포승읍 현대위아 평택공장 앞에 세워진 천막농성장에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특별위원회 위원들과 평택시의회 의원들이 김영일 현대위아비정규직평택지회장(사진 왼쪽)으로부터 노조원들이 겪는 어려움을 듣고 있다.

비정규직 불법파견 문제 해결과 직접고용을 주장하며 9개월여 이상 천막농성을 이어가는 현대위아비정규직평택지회를 위해 평택지역 시·도의원들이 힘을 모으고 있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특별위원회와 평택시의회는 2월 23일 현대위아 평택지회 노조원을 격려·응원하기 위해 포승읍 현대위아 평택공장을 방문했다.

이날 민생특위 원미정(안산8) 위원장과 김재균(평택2)·김영해(평택3) 도의원, 홍선의(평택가) 시의장, 권현미(평택나) 시의원 등은 김영일 지회장과 간담회를 열고 평택지회 노동자들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현대위아 평택공장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사측의 불법파견을 지적하며 지난 2013년 5월 현대위아평택비정규직지회를 결성하고 이듬해 불법파견소송을 제기했다. 현대위아는 2018년 5월 고등법원에서 패소했음에도 평택2공장 노동자들에게 울산공장 전보를 명령하고 평택1공장 노동자들에게는 신설법인으로 이직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평택지회는 일방적인 전보명령과 신설법인 설립에 맞서 지난해 5월 23일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도의회 민생특위는 평택지회는 물론 사측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노사정 대화 참여를 요청하는 등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고 있다. 특히 현대위아 측이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대법원에 조속한 판결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2월 3일 제250회 임시회에 ‘현대위아 비정규직노조 불법파견 소송 신속 판결촉구 건의안’을 제출한 바 있다. 결의안은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현장을 방문한 시·도의원들은 “현대위아 본사 측에 대법원 판결 전 노사의 합리적인 대화를 통한 양보와 타협을 다시 제안한다”며 “대법원의 신속하고 합리적인 판결을 통해 현대위아비정규직 평택지회 불법파견 문제 등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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