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상황 투명하게 공개 약속
시민사회 의견 적극 수렴할 것
평택시는 민간업체가 추진하는 청북 어연·한산 산업단지 내 폐기물 소각장 건립 관련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공개토론회를 2월 16일 제안했다.
시는 중립적인 기관이 공론의 장을 구성하면 사실에 근거한 소각장 설치 관련 진행사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소각로·건축 관련 전문가, 시민사회단체·주민과 함께 토론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해 의혹과 논란을 해소할 방침이다.
평택시에 따르면 청북 어연·한산 산업단지 내 폐기물 소각장은 지난 1999년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환경영향평가 협의 시 하루 최대 80톤까지 산업폐기물을 소각처리할 수 있도록 시설용량이 결정됐다. 어떤 폐기물을 처리할지 결정하는 영업허가 신청은 현재까지 접수되지 않은 상태다.
시는 이곳에 지정폐기물이나 의료폐기물 소각장은 불가하고, 업체가 영업 허가를 신청하면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수차례 내놓았다.
이에 대해 어연한산 소각장 건설 반대 주민대책위원회 등은 시가 주민공청회 등 주민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고 고덕국제신도시에서 불과 3km 떨어진 곳에 의료폐기물 소각장을 짓겠다는 업체에 지난해 2월 24일 건축 허가를 내줬다며 주민을 무시한 행정을 바로 잡고 주민 피해를 막을 대책을 내놓으라고 촉구해왔다.
김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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