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민신문] 많은 이가 ‘숫자는 정직하다’고 말한다. 새해 평택시의 과제를 숫자로 살펴보면 어떨까. 숫자라는 명백한 사실에서 발전하는 모습과 문제점을 동시에 점검해보았다.

 

2만4280명 

2020년 한 해 동안 증가한 평택시의 인구 수다. 2019년 4월 11일 인구 50만명을 넘긴 이후 평택시 인구는 각종 개발사업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2020년에는 경기도 내에서 화성, 김포, 시흥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이 늘었다.

하지만 지역별 인구증가 격차를 주의해야 한다. 경기연구원이 최근 도출한 ‘경기도 읍면동 인구소멸 위험지수’를 보면 현덕면, 오성면, 팽성읍, 서탄면 등 4곳이 인구소멸지역으로 꼽혔다. 인구가 줄어 30년 내에 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지역간 특색을 살린 발전, 신·구도심 조화 등을 반영한 중장기적인 도시개발 계획이 필요하다.

501명

5일 오후 6시 현재 평택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다. 지난 12월 초부터 급격한 확산세를 보이기 시작한 이후 매일 10여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더니 500명을 넘겼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날로 커지면에서 지역 경제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백신이 공급되고 코로나19가 종식할 때까지 버틸 수밖에 없다. 평택시와 시민이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사회적 거리두기에 힘써야 한다. 아울러 시는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하며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2832만원 

2020년 12월 3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확인한 고덕국제신도시에 있는 한 아파트의 3.3㎡당 매매가다. 같은 시기 신장동의 한 아파트의 3.3㎡당 매매가는 330만원이었다. 무려 8배가 넘는 매매가 차이는 신·구도심 간 격차를 확연히 드러낸다. 이를 해결하려면 균형발전이라는 과제를 풀어야 한다. 도로와 철도, 학교 등 생활SOC 확충이 시급하다. 한정된 재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국비 확충에 총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행정은 더 치밀하게 준비하고, 두 국회의원의 역할도 중요하다.

권역별 특성을 살려 권역별로 차별화해 개발하는 통합 계획이 필요하다. 생활SOC는 구도심이든 신도시든 충분히 제공되면서 내가 사는 지역만의 특색을 살려 발전하면서 신도시와 원도심간 격차를 줄여나갈 때 진짜 ‘살기 좋은 평택’이 될 것이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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