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환경공동대책위, 시민환경기술센터에 의뢰 건강피해 조사
이번 조사의 방법은 대기중의 분자확산 현상을 이용하여 시료를 채취하는 Passive sampling 방법을 취하였다. 톨루엔은 평택시내 지역보다 30배 가량 높게 나타났는데, 톨루엔은 자동차가 많이 다니는 복잡한 시내에서 많이 검출되는 항목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과수원, 논밭 등으로 둘러싸인 성해리, 학현리에서 톨루엔이 이같이 높게 나타난 것은 금호환경의 대기오염이 그만큼 매우 심각하다는 것이다. 유해대기 오염물질(VOCs) 10개 분석 항목 중에서도 6가지 성분이 검출되었는데 금호환경이 위치한 성해리는 물론, 1∼2Km 떨어진 학현 3리, 수촌 등에서도 금호환경 부지경계에서 측정한 결과와 유사하게 많은 성분이 검출되었다. 학현3리, 수촌의 주민들의 악취 및 대기오염에 관한 민원이 많았던 것이 오염분석 결과에 의해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이다.
유해대기 오염물질(VOCs)이란 벤젠, 톨루엔, 클로로벤젠, m,p-자일렌, 스틸렌 등으로 이러한 대기오염 물질에 노출되면 대부분 호흡기 질환이나 신경장애 등의 유해성이 있으며, 일부는 발암물질로 지정되어 있다. 구체적인 초기증상으로는 구토, 현기증, 두통, 피부염, 심장장애, 눈에 염증, 피로, 염색체 장애, 태아독성 등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위와 같이 VOC 물질이 다량 배출되는 지정폐기물 소각시설이 민가가 인접한 농촌마을 한가운데 위치하여 악취를 내뿜고 주민 건강에 심각한 피해를 끼치는 상황에 대해 특단의 대책이 강구되어야 함을 말해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