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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동 맛집 유옥목장신선하게 달콤하게 사로잡는다
김윤영 기자 | 승인 2020.11.04 11:09

청북 목장에서 갓 짠 우유로
매일 만드는 젤라또와 요거트 

[평택시민신문] 평택시 서정동에 있는 카페 ‘유옥목장’은 청북읍에 있는 유옥목장에서 비롯됐다. 이곳을 운영하는 곽진영(27) 대표는 유옥 목장주의 첫째 딸로 아버지의 뒤를 이어 목장주가 되는 것이 목표다. 곽 대표는 “우유가 우리 식탁에 꼭 필요한 식품임에도 우유를 생산하는 축산농가를 홀대하는 인식을 개선하고 우유를 이용한 2차 생산품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며 “그래서 할머니 이름을 딴 유옥목장을 그대로 내걸고 지난해 7월 카페 문을 열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에서 배워온 솜씨

카페 유옥목장에서는 청북 목장에서 곽 대표가 직접 짜온 신선한 우유로 만든 젤라또와 요거트를 판매한다. 그는 대학교 2학년이던 21살에 아버지의 뒤를 이어 목장을 운영하겠다고 진로를 정했다고 한다. 그래서 우유 생산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유제품 가공에 관심을 쏟아 꾸준히 배우고 연구해왔다. 젤라또 만드는 법은 2년 전 이탈리에에 가 배워왔다고 한다.

곽 대표는 “젤라또는 수분과 당분, 고체 성분들을 혼합하여 얼려 만든다”며 “공기를 균일하게 혼합해 조직을 부드럽게 만들기 때문에 공장에서 대량 생산하여 딱딱한 상태로 얼려 유통하는 아이스크림과 확실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식감이 다르다. 아이스크림은 80~120%의 인위적인 공기를 주입하여 만들어 끊어지는 식감이 난다. 반면 젤라또는 제조 과정 중 25~40%의 공기를 자연스럽게 주입해 상대적으로 밀도가 높다 보니 진하고 쫀득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또 매일 다른 재료를 써 8가지 종류의 젤라또를 소량으로 만들어 판매한다. 기본에 충실한 고전적인 방법으로 만드는 대신 평택에서 재배되는 쌀·블루베리·황금향 등을 과감하게 쓴다. 쑥·홍시 같은 한국적인 재료도 사용한다.

신선한 우유에 좋은 재료를 써 만들었으니 맛있는 것은 당연하다. 곽 대표는 “우유를 가공해 만든 음식이 몸에도 좋고 맛도 좋다는 사실을 널리 알려 많은 사람이 낙농업의 중요성을 인정해줬으면 한다”며 “그래서 누구든지 오랫동안 즐길 수 있고 꾸준히 사랑받는 젤라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 농산물을 넣어 더 신선

이곳을 대표하는 우유 젤라또는 입안에서 곱게 퍼지는 식감과 깨끗한 우유 맛을 선사한다. 버터플라이 피(Butterfly Pea)를 넣어 은은한 푸른빛이 도는 소금우유 젤라또는 히말라야산 핑크솔트와 우유가 어우러져 고소한 짠맛이 일품이다. 소금을 넣다 보니 단맛이 더욱 강하게 느껴지며 마지막에 우유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져 최상급 생크림을 맛보는 기분을 들게 한다. 다크 초코 젤라또는 프랑스산 초콜릿을 넣어 풍미가 진하면서 달지 않아 좋다. 홍미를 써 붉은 빛이 나는 쌀 젤라또는 부드러운 식감 사이로 톡톡 터지는 쌀알이 재미있다. 블루베리 젤라또와 황금향 젤라또는 평택에서 키운 신선한 재료를 써 상큼한 맛이 잘 살아 있다. 중장년층에 좋은 평을 얻고 있는 쑥 젤라또는 쑥 향이 짙게 느껴지며 흡사 쑥개떡을 먹는 느낌이다. 홍시 젤라또는 정말 달고 시원한데 이곳에서 파는 젤라또 중 유일하게 우유를 첨가하지 않고 만든 비건 메뉴다.

젤라또뿐 아니라 요거트 역시 인기가 높다. 유옥목장 요거트는 적절한 양의 당분을 가미해 신맛을 낮추고 은은하고 부드러운 단맛이 돈다. 제형 밀도가 높아 탱글탱글한데 한입 베어물면 사르르 부드럽게 녹아든다. 그냥 먹어도 좋고 빵에 발라먹거나 샐러드에 드레싱으로 뿌려먹어도 잘 어울린다. 현재 우유로만 만든 플레인요거트, 그릭요거트, 황금향 요거트, 블루베리 요거트 등 4종류를 판매한다. 초봄이 되면 딸기 요거트가 추가된다. 황금향·블루베리·딸기는 당연히 평택에서 재배한 걸 쓴다.

젤라또와 요거트 외에 아메리카노 등 음료를 판매하는데 우유를 듬뿍 넣은 목장라떼는 달지 않은 커피우유 맛이 친숙하다.

곽 대표는 앞으로 버터 같은 제형의 신선치즈인 부라타, 피자치즈로 잘 알려진 모차렐라, 탄력있게 쭉 늘어나는 스트링 등 다양한 치즈를 판매할 준비를 하고 있다. “치즈 1kg을 만들려면 대략 우유 10kg이 필요해요. 주재료인 우유 품질이 좋고 신선해 맛은 자신 있는데 적절한 가격대를 산정하기 쉽지 않네요. 치즈는 매장 판매와 인터넷 판매를 함께할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목장 운영을 열심히 배우면서 유옥목장에서 고객 입맛과 트렌드에 맞춰 유제품을 하나씩 하나씩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메뉴: 젤라또 한컵(2가지 맛) 3800원 / 포장 M사이즈(3가지 맛) 14000원·L사이즈(4가지 맛) 19500원, 플레인요거트 500ml 5000원 / 1000ml 9000원, 아메리카도 3000원, 목장라떼 4000원
■주소: 평택시 송탄로 165 1층
■영업시간: 낮 12시~오후 9시(매주 월·화요일 쉼)
※ 유옥목장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 uokfarm)에서 그날그날 판매하는 젤라또 메뉴를 확인할 수 있다. 
 

김윤영 기자  webmaster@pt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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