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제항 의원실 탐방기

신예의 '패기'가 모였다. 초선인 우제항 의원 못지않게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열의'를 다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열정은 모두 우 의원의 영광으로 돌아간다. 그들의 이름, 정책, 성공도 곧 우 의원 이름 뒤에 묻혀버리고 만다.
자신을 정치에 관심 많은 보통의 한국 사람이라고 소개한 이송봉(46) 보좌관, 정치의식 성숙을 위해 언론의 책임을 당부했던 신건호 보좌관(33), 사회적 약자와 함께 사는 게 꿈인 박성수 비서(27) 등 다양한 개성을 지닌 우 의원의 보좌진을 만나봤다.
"국회의원이 '올그라운드 플레이어'는 아니다...'객관적(!)'으로 평가해야"
16대부터 우 의원과 인연을 맺은 이송봉(46) 보좌관은 첫 국회 입성에 아직은 낯선 듯 "일이 그리 쉽지 만은 않다.(웃음)
모든 업무와 언행이 언론에 공개되는 것들도 새롭고 내 작은 행동 하나가 의원님에게 영향을 줄까 모든 것들이 조심스럽다"고 겸손하게 감회를 밝혔다.
보좌진 가운데 최고참인 이 보좌관은 사안별 정책, 정무, 민원 등 전반적 분야에 골고루 관여하며 맏형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보좌관은 "초선의원이니만큼 너무 성급히 눈에 보이는 결과물들을 재촉하진 말아 달라"면서 "이제 겨우 시작에 불과하다"고 우 의원의 입장을 대변했다.
그는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지켜봐 달라. 4년 후 그 결과를 평가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지난 16대에 강성구 한나라당 의원(화성)을 보좌했던 신건호(33) 보좌관은 중앙정치 활동(대정부질문, 언론홍보, 기획홍보) 및 일반 정치 사안 등 '정무'에 관한 주 업무를 책임지며, 문광부(문화관광부)와 농해수(농해수산) 상임위를 경험했다.
신 보좌관은 "17대 국회가 서로 경쟁하는 초선들의 열기로 전반적인 상승효과가 일고 있다.
과거와 달리 일을 할 때마다 더 큰 긴장감과 책임감이 느껴진다"며 달라진 국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그는 "기초자치단체장이 해야 할 일을 국회의원이 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기도 하다.
간혹 '국회의원'이라면 모든 걸 할 수 있는 '올 그라운드 플레이어'로 인식하는 사람이 있다"며 "무엇보다도 언론이 국회의원의 역할과 정책에 대해 다양하고 올바른 보도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를 '가난한 사람의 기본'으로 정의한 박성수(27) 비서. 그는 소외받는 사회적 약자를 위해 정치가 존재해야 된다고 믿는 사람이다.
박 비서는 "보좌진들 또한 처음 국회에 들어 올 때 가졌던 초심을 잃어버리면 끝이다"라고 각오를 밝히며 "간혹 어떤 국회의원들은 선거 기간 동안만 허리 숙여 인사를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우 의원의 '주인'은 유권자이다. '주인 의식'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유권자들의 권리와 책임을 역설하기도 했다.
홍일점인 유정인(27) 비서는 평택 송탄이 고향이다. 유 비서는 "한 의원의 인물을 평가할 때 학연, 지연, 혈연 등 개인의 이해관계를 떠나 냉정히 '객관적' 능력을 평가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한국 특유의 인맥주의(!)를 경계해 줄 것"을 정중히 요청했다.
이 밖에 고윤수(43) 비서관(수행 업무)과 이원규(33) 비서(홈페이지 관리)가 평택에서 각종 지역 민원을 담당하며 소리 없이 '주연'을 돕는 '조연'으로서 힘을 쏟고 있다.
한편 우제항 의원실은(의원회관 414호) 한때 대권주자 반열에 올랐던 민주당 추미애 전 의원이 지난 8년간 머물러온 곳이며, 정책(상임위원회, 국정감사, 예산안 질의)을 전문적으로 맡을 정책 보좌관을 한 명 더 뽑을 예정이다.
<국회=여의도통신 김은성 기자 designtimesp=32670>
[사진]<국회=여의도통신 김진석기자 designtimesp=32672>
<여의도통신 designtimesp=32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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