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저녁 부대 인근 싱크홀에 빠진 시민을 구한 영주함 제영태(왼쪽)·채기준 상병. <사진=해군 2함대>

[평택시민신문] 해군 제2함대사령부(이하 2함대)는 소속 수병 2명이 5일 오후 외출 중 부대 인근인 평택시 포승읍 보도에 생긴 싱크홀에 빠진 민간인 1명을 구조했다고 6일 밝혔다.

2함대 소속 영주함(PCC, 초계함)에서 복무하는 제영태, 채기준 상병은 이날 평일 외출 제도에 따라 부대 인근 평택 포승읍에서 저녁 식사 후 복귀하던 중 보도에 생긴 싱크홀에 민간인 남성 1명이 빠져 구조 요청을 하는 것을 발견했다. 싱크홀은 가로 1.5m, 세로 1.3m, 깊이 약 2.5m 규모였으며 이 남성의 키 높이 이상으로 물이 고여 있었다.

두 병사는 주저 없이 현장으로 달려가 남성의 팔을 잡고 싱크홀 밖으로 끌어올렸다. 또한 신속하게 경찰에 연락하고 안전조치가 이루어질 때까지 현장에서 행인들의 접근을 막았다.

두 수병의 선행은 평택경찰서 만호파출소 직원이 부대에 “두 병사를 찾아 격려해 달라”고 알리면서 부대에서도 파악됐다. 2함대는 이들에게 적절한 포상을 시행할 예정이다.

제영태·채기준 상병은 “군인이라면 누구나 할 당연한 일이라 생각해 부대에 먼저 보고하지 않았다”며 “어제 부상을 입은 분을 포함해 이번 호우로 피해를 본 모든 분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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