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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연 맛집 모이라이LAB 2호점수제어묵과 커피 낯설지만 맛있는 조합
김윤영 기자 | 승인 2020.07.01 12:38

다양한 베이커리형 어묵 눈길

[평택시민신문] 어묵의 변신이 놀랍다. 생선 살을 잘게 으깬 후 소금·밀가루 등을 넣고 반죽해 익혀낸 어묵을 예쁘게 포장하고 커피를 곁들여 즐기는 곳이 있다. 지난달 25일 합정동에 문을 연 베이커리형 수제어묵 카페 ‘모이라이LAB’ 2호점이 바로 그곳.

이곳에서는 빵집에서 빵을 고르듯 어묵을 주문하면 된다. 반찬용으로 먹는 사각어묵이 아닌 통새우손말이, 프랑크소시지손말이, 홍게살손말이, 카망베르치즈손말이 등 손말이어묵 24가지를 선택하면 된다. 동글동글 아담한 모찌어묵은 찹쌀떡처럼 고구마, 버터감자, 오징어, 땡초, 오리지널 등 5가지 소를 선택할 수 있다.

 

새로우면서 재밌는 맛

먹고 싶은 어묵을 고르면 170~180도의 깨끗한 기름에서 어묵을 노릇노릇 튀겨준다.

손말이어묵은 어묵이 쫄깃하고 부드럽기도 하거니와 속에 든 재료가 만족스러울 정도로 실하다. 통새우손말이 어묵을 한 입 베어물자 탱탱한 새우살이 또렷하게 느껴진다. 잘 보니 새우가 겉에서 보는 것보다 크고 실하다. 모차렐라치즈손말이와 카망베르치즈손말이는 치즈 특유의 향이 물씬 느껴진다. 치즈와 어묵이 이렇게 어울렸는지 놀랍다.

프랑크소시지손말이와 떡손말이는 안에 넣은 소시지와 가래떡이 어묵 밖으로 튀어나올 정도로 크고, 다 먹고 나면 가벼운 허기 정도는 해결해준다.

모찌어묵은 언뜻 슈크림을 떠오르게 한다. 부드러운 어묵과 소가 어우러지는데 그 조합이 새로우면서 재밌다.

 

어묵 한입 물고 커피 한 모금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이곳의 베이커리형 어묵은 부산에 있는 (주)부산어묵에서 당일 공급받는다. 어묵 함량을 80% 이상 쓰고 밀가루 함량을 낮추며 청결한 환경에서 수제로 만든다.

어묵을 먹을 때 커피를 빼놓아서는 안 된다. 직접 로스팅한 커피는 부드럽고 구수하다. 처음에는 신맛이 도는 커피를 내놓았는데 어묵의 비린맛이 느껴진다는 평가에 원두 배합을 바꿨다고 한다.

요거트·블루베리요거트·딸기요거트 스무디와 딸기·블루베리·망고 주스는 신선한 과일을 듬뿍 넣어 신선하고 진하다. 7월부터는 어묵과 맥주를 묶은 ‘어맥’ 세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평택자활센터 사업단이 운영

모이라이LAB 2호점은 사회적협동조합 평택지역자활센터가 한국서부발전(주) 평택발전본부로부터 1억원을 후원받아 문을 열었다. 청년자활근로자 6명과 경력단절여성 2명이 중심이 돼 이끌고 있다. 1호점은 지난해 9월 지산동에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 일하는 자활근로자들은 바리스타 교육을 받았다. 카페 운영과 서비스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교육도 할 예정이다.

모이라이LAB이라는 이름은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운명의 세 여신을 뜻하는 ‘모이라이(Moirai)와 연구실을 뜻하는 영어 ‘Laboratory’의 앞 세 글자를 조합해 만들었다. 김상혁(30) 팀장은 “연구를 통해 최상의 맛을 제공함으로써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어 운명을 개척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 메뉴: 모찌어묵 500원, 손말이어묵 1500~2500원, 아메리카노 3800원, 사케라토 5000원, 카페라떼 4500원, 요거트·블루베리요거트·딸기요거트 스무디 5000원, 딸기·블루베리·망고 주스 5000원
■ 전화: 031-658-4787
■ 주소: 평택시 중앙2로 48-1
■ 시간: 09:30~22:00(매월 셋째주 월요일 휴무)

 

김윤영 기자  webmaster@pt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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